전북 찾은 김무성… 與 불모지 ‘호남 다지기’

전북 찾은 김무성… 與 불모지 ‘호남 다지기’

입력 2015-01-21 23:50
수정 2015-01-22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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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당 차원 첫 공식 방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1일 1박 2일 일정으로 전북 현장 행보에 나섰다. 앞서 지난 18~19일 민생점검 첫 방문지로 최남단 지역인 제주를 찾은 데 이어 여당의 ‘불모지’인 호남을 두 번째 현장 최고위원회의 장소로 선택한 것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7·30 재·보궐선거 유세 이후 무주 태권도원 개원 행사, 전북희망포럼 송년 행사 참석 등 전북 지역을 두어 차례 찾기는 했으나 취임 후 당 차원의 공식 방문은 처음이다. 전북은 오는 4월 보궐선거 대상 지역은 아니지만 내년 총선까지 염두에 둔 ‘호남 다지기’ 차원의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말부터 청와대 문건 유출 파동 및 배후 논란, 계파 갈등과 세법 개정안 관련 연말정산 논란 등 어수선한 정국에서도 김 대표는 신년에 마이웨이 행보를 이어 가는 모습이다.

이날 익산시에 있는 국가식품 클러스터에서 가진 현장간담회에서 김 대표는 “익산이 인구 35만명의 도시로 발전하면서 식품 클러스터를 택한 것은 절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20~30년 내 G1으로 올라설 중국의 고급식품시장을 우리가 선점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우리 농업인들이 피해의식만 갖고 반대할 게 아니라 새만금과 연계해 식품 클러스터를 발전시키는 데 전북의 미래가 달렸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식품 클러스터 지원을 위해 우선순위를 잘 정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에는 무소속 박경철 익산시장, 전 농림부 장관인 정운천 전주완산을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22일 전주에서 현장 최고위를 열고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송하진 전북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지역 현안 및 민원을 점검할 계획이다.

현장 최고위에는 전남 순천·곡성이 지역구인 이정현 최고위원을 비롯해 이인제·김을동 최고위원, 이군현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김 대표는 새만금특별법 발의 주도 및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전주 이전 공로를 인정받아 송 지사로부터 명예도민증도 받는다. 이어 전주 효성 탄소섬유 공장과 새만금 현장을 방문한 뒤 장응철 원불교 종법사를 예방한다.



익산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5-01-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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