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에볼라 방역 이유로 8월 태권도 국제대회 취소

북한, 에볼라 방역 이유로 8월 태권도 국제대회 취소

입력 2015-01-28 08:11
수정 2015-01-2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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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에볼라 방역을 이유로 오는 8월 평양에서 개최 예정인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를 취소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8일 보도했다.

북한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ITF)의 김승환 사무총장은 오는 8월24로 예정된 제19차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 개최지가 평양에서 불가리아 플로브디브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는 에볼라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한 북한의 외국인 입국제한 조치가 기존 방침보다 오래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라고 김 사무총장은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오는 4월 11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태권도 창설 60주년 기념식 행사도 같은 이유로 포기해 다른 개최지를 물색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경호 조선태권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3일 장웅 ITF 총재에게 보낸 공문에서 이들 행사를 개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ITF는 25일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 개최지를 플로브디브로 바꿨다.

북한이 에볼라 방역을 이유로 이들 행사를 취소함에 따라 북한의 외국인 입국제한 조치가 올해 하반기까지 계속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의 북한 전문 여행사는 지난해 12월 북한이 에볼라 방역을 위한 외국인 입국제한 조치를 올해 4월 12일로 예정된 평양 마라톤대회에 맞춰 해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VOA는 북한 전문 여행사들이 북한으로부터 평양 마라톤대회의 취소 통보를 받지는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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