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 경선…이주영-홍문종 vs 유승민-원유철

與 원내대표 경선…이주영-홍문종 vs 유승민-원유철

입력 2015-01-28 11:25
수정 2015-01-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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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업은 PK 대 TK 양자대결 확정…일각선 ‘친박 vs 비박’ 해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이 PK(부산·경남) 4선의 이주영 의원과 TK(대구·경북) 3선인 유승민 의원의 양자 대결로 확정됐다.

이 의원은 수도권 3선인 홍문종 의원을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맞이했고, 유 의원은 자신보다 선수가 하나 많은 수도권 4선의 원유철 의원을 파트너로 삼아 경선에 나서게 됐다.

이로써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TK와 PK 중진이 수도권 중진 정책통과 짝을 이뤄 대결하는 구도가 됐다. 또 큰 틀의 당내 계파 역학구도로 보면 친박 대 비박 구도로 짜여졌다.

홍문종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 시선이 따갑기만 하지만 우리에게 더 이상 시간이 없다”며 정책위의장 출마 선언을 했다.

홍 의원은 “새누리당과 우리가 만든 박근혜 정부의 치어리더를 자임하고 이 자리에 섰다”면서 “쓴소리보다 되는 소리, 손가락질보다 서로 어루만지며, 청와대와 여의도가 이 모든 것을 공동 책임지고 하나가 돼야 돌파한다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원유철 의원도 곧바로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승민과 원유철 조합이야말로 우리가 진정 원하는 새누리당 변화와 혁신의 시작”이라며 출마를 선언했다.

원 의원은 “지역편중을 탈피하고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이 돼 모든 국민의 마음을 담아 내년 총선 승리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유승민 의원과 힘을 모으겠다”면서 “(당이) 변화와 혁신을 통해 당·정·청 관계의 중심을 잡고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과 원 의원도 각자의 러닝 메이트와 마찬가지로 ‘화합론(이주영)’과 ‘당 중심론(유승민)’에 방점을 뒀다.

중립 성향으로 분류되다 최근 신박(새로운 친박근혜)으로 불리기 시작한 이주영 의원은 경남 창원 마산합포가, 친박 주류인 홍 의원은 경기 의정부을이 지역구이다.

’원조 친박’인 유승민 의원은 대구 동을에서 내리 3선을 했고, 비박(비박근혜)계인 원 의원은 경기 평택갑이 지역구이다.

일각에선 유 의원이 현 정부 들어 청와대와 신주류에 거리를 둬온 반면에 이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내며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경선을 ‘친박(이주영-홍문종) 대 비박(유승민-원유철)’ 구도로 해석하는 의견도 있다.

한편 유 의원과 원 의원처럼 원내대표 후보가 짝을 이룬 정책위의장 후보보다 선수가 낮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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