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완구 청문회서 검증…식사자리 녹취도 문제”

與 “이완구 청문회서 검증…식사자리 녹취도 문제”

입력 2015-02-07 17:24
수정 2015-02-0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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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7일 언론보도 개입 의혹이 제기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와 관련, “인사청문회에서 소상히 공개토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이 후보자의 재산형성, 자신과 차남의 병역 의혹에 이어 또 다른 문제를 제기하며 거취 문제까지 언급하자 소명의 기회를 주자며 논란 확산을 저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 인사청문회 새누리당 간사인 정문헌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언론 보도만 보면 말이 거칠게 나왔는데 일단 이 후보자가 이에 대해 사과를 표명했다”면서 “실제로 이 후보자의 인식이 그러한지, 아니면 편한 자리에서 격의 없이 나온 얘기가 부풀려졌는지 청문회에서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다만 “식사 자리에서 나누는 얘기를 상대방의 양해도 구하지 않고 녹취하고, 이를 야당에 건네 다시 방송으로 흘러들어 가게 한 것은 또 다른 문제”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정 의원은 또 “그동안 제기된 병역, 재산 문제 역시 이 후보자의 입장을 들을 기회가 적었던 만큼 청문회장에서 발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우 대변인은 “청문회 와중이기 때문에 일단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일이 벌어진 경위와 이와 관련된 본인의 생각은 청문회 때 소상히 밝히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김 대변인은 “식사 자리에서 녹취를 하고 또 이를 방송에까지 공개한 게 적절한 취재 행태인지 당내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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