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투기의혹 증인…”청문회 관계없이 예정됐던 출국”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분당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한 핵심 증인으로 야당이 ‘해외 도피 의혹’을 제기한 강희철씨(충청향우회 명예회장)가 청문회(10∼11일) 출석을 위해 10일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이완구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특위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은 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태국에 있는 강씨와 오늘 전화통화를 했다”면서 “강씨가 11일 청문회 출석을 위해 내일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강씨는 이번 청문회와 상관없이 지난해 말부터 항공사 마일리지 티켓을 이용한 출국이 예정돼 있었다면서 야당의 도피의혹을 사실상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청문특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강씨를 겨냥, “땅 투기 의혹 핵심증인이 해외에 체류 중인데 불리한 증언을 막고자 해외로 도피시켰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충청향우회 인연으로 이 후보자와 알고 지내던 강씨는 이 후보자 장인의 분당 토지 매입시 이 후보자의 매수 의향에 따라 1필지를 매입했다 이후 이 후보자 측에 이를 되판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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