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여야 지도부에 “김영란법 회기내 통과” 요청

안철수, 여야 지도부에 “김영란법 회기내 통과” 요청

입력 2015-02-26 17:36
수정 2015-02-2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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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26일 여야 원내 지도부를 만나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안)’의 2월 임시회 처리를 요청했다.

전날 경제를 화두로 박영선 의원과 좌담회를 여는 등 최근 부쩍 활발한 행보를 보이는 안 의원이 쟁점 법안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 내며 존재감 부각에 나선 모양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와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를 차례로 만나 김영란법의 2월 임시회 통과를 강력히 요청했다.

비공개 면담을 마친 안 의원은 취재진과 만나 “대표 시절 김영란법이 통과돼야 한다고 의원총회에서 여러 번 얘기했고 대표연설에서도 강조한 바 있다. 올 들어 1월에 개인 성명을 내기도 했다”며 “그런데 지금 여러 이유로 법안 통과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안 의원은 김영란법이 12월 임시국회에서도 처리가 무산되자 “공직자 부패를 뿌리 뽑을 김영란법 처리를 또다시 미룬다면 직무유기를 한다는 강력한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즉각적인 처리를 촉구하는 성명을 낸 바 있다.

안 의원은 “만에 하나 이번 회기 때 통과되지 못해 4월로 넘어가면 보궐선거로 자칫 경색국면이 초래돼 그때도 처리되지 않을 수 있고, 5월엔 우리 당 원내대표 선거가 있어 6월 국회가 어떻게 될지 불확실하다”며 “원안이냐 수정안이냐 고집할 때가 아니라 이번 회기에 여야 합의로 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같은 요청에 양당 원내대표는 “이번 회기 때 통과되는 게 맞다. 법 통과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안 의원은 전했다.

한편 정치적 행보와 함께 안 의원의 정치적 스킨십도 활발해지고 있다.

안 의원은 지난해 7·30 재보궐 선거 이후 소원해진 금태섭 전 대변인과 설 연휴 직전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안 의원의 장인상 빈소에 금 대변인이 조문하면서 대면한 적은 있지만 단둘이 별도 자리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의원은 “’다음 총선에 출마할 생각이 있다면 제가 적극적으로 돕겠다, 그게 제 인간적 도리다’라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 전 대변인은 “설이라 서로 인사하고 덕담을 주고받는 자리였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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