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섭 해군총장 취임…”낡은 관행·적폐와 단절”

정호섭 해군총장 취임…”낡은 관행·적폐와 단절”

입력 2015-02-27 14:00
수정 2015-02-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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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일한 생각 지휘관 군복 벗어야”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은 27일 “관행에 젖어 안일한 생각을 하는 지휘관과 간부들은 군복을 벗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장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해군의 현실은 방위사업간 발생한 비리, 간부들에 의한 성 관련 사고 등으로 불신을 받고 있으며 더는 비리와 악습은 용서받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 해군은 나쁜 관행과 낡은 적폐와는 단절하고, 중단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민 앞에 투명하고 당당하게 나서야 한다”면서 “이것이 시대가 요구하는 소명이며, 뼈를 깎는 각오로 참모총장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필승해군, 당당하고 신뢰받는 명예해군 건설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튼튼한 대비태세 확립과 미래 전장환경을 주도하기 위한 강군 건설 준비, 창조적이고 효율적인 군 운영, 그리고 명예로운 해군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해군 문화 변화에 전 장병과 군무원이 신명을 다 바쳐 노력하자”고 밝혔다.

정 총장은 호위함 함장,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국방정보본부 해외정보부장, 해군교육사령관, 해군작전사령관, 해군참모차장 등 해상과 육상의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국방정책 및 해상작전 분야의 전문가이다.

특히 작전사령관 재임 중이던 2012년 12월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제미니호 한국인 선원 구조작전과 북한의 장거리미사일(은하-3호) 탐지·추적·발사체 인양작전을 지휘했다.

황기철 전 총장은 이날 이임·전역식을 통해 41년간의 군 생활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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