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울 카스트로 “변함없이 사회주의 건설 추진”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16일 북한 리수용 외무상을 만나 양국 간 친선을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라울 의장은 양국 관계를 ‘오랜 역사와 전통에 기초한 친선적이고 동지적인 관계’라고 평가하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인품과 담대한 배짱을 지닌 위인”이라고 치켜세웠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라울 의장은 또 “쿠바 인민은 경제적 난관을 이겨내고 변함없이 사회주의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북한에 지지와 연대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리 외무상은 이 자리에서 라울 의장에게 김 제1위원장의 인사와 구두친서를 전달했다.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도 같은 날 쿠바 외무성 청사에서 리 외무상을 만나 남북통일을 기원하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한 당국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리 외무상은 같은 날 호세 라몬 발라게르 공산당 중앙위원회 국제부장도 만나 담화를 나눴다.
리 외무상은 작년 12월 쿠바와 미국이 국교 정상화를 선언한 이후 북한 고위급 인사로는 처음으로 지난 15일 쿠바를 방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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