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시 납북 또 부인… “남측이 가족 만남 방해”

북한, 전시 납북 또 부인… “남측이 가족 만남 방해”

입력 2015-04-03 09:45
수정 2015-04-0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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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6·25 전쟁 당시 납북된 인사들을 자발적으로 입북한 ‘재북인사’라고 재차 강조하며 오히려 남측이 납북자와 가족 간의 만남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대남선전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3일 ‘내외의 규탄을 불러오는 비열한 전시납북자 날조 놀음’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납북자 백상규 씨 사망시 북한으로부터 유해를 인도받겠다는 남한 가족의 요청을 남측 당국이 거부했다고 강조했다.

6·25전쟁 납북피해 진상규명 및 납북피해자 명예회복위원회는 지난달 27일 6·25전쟁 납북자 175명을 추가 결정했으며 전 국회의원이자 대한적십자사 총재였던 백 씨도 추가 명단에 포함시켰다.

우리민족끼리는 “백상규 선생이 불치의 병에 걸려 침상에 있을 때 공화국은 남쪽에 있는 그의 가족들이 병문안을 와 간호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건의했지만 괴뢰패당이 당치 않은 구실을 붙여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가 사망했을 때는 가족들이 선생의 유해를 판문점을 통해 넘겨받겠다는 요청마저 거절하는 반인륜적·반인도적 행위를 감행했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지난달 전시 납북자 추가 결정 이후 각종 매체를 동원해 납북 사실을 부인하고 오히려 남측의 방해로 납북자와 가족 간 만남이 성사돼지 못했다는 해명성 글까지 내놓고 있다.

전시 납북자에 대한 북한의 ‘과민 반응’은 갈수록 수위가 높아지는 국제사회의 인권문제 해결 압박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난달 27일 외국인 납치문제 해결, 정치범 수용소 즉각 해체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북한 인권결의안을 채택했으며 최근 해외 파견 북한 노동자의 인권 실태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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