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열흘만에 인천 3회 출격…김무성 ‘숙박유세’까지

與,열흘만에 인천 3회 출격…김무성 ‘숙박유세’까지

입력 2015-04-06 11:42
수정 2015-04-0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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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야 본전인데 의외의 흐름” 긴장…안보이슈 부각으로 보수표 결집

새누리당은 6일 4·29 국회의원 재선거가 실시되는 인천 서·강화을 지역인 강화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텃밭 수성(守城)’을 결의했다.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이 지역을 찾은 것은 지난달 25일 핵심당원 연수대회, 지난 2일 인천 서구의 안상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이어 열흘 만에 벌써 세 번째다.

이 지역은 전통적인 여권 강세 지역으로 새누리당은 4·29 재보선 대상에 포함될 때만 해도 낙승을 예상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여론조사나 현지 분위기상 자당 안상수 후보가 고전하는 것으로 평가돼 새누리당은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김 대표는 이날 강화군의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뒤 안 후보의 강화 선거사무소 개소식, 강화 재래시장 방문, 강화주민과의 간담회 참석 등 온종일 강화에 머무르며 지역민심을 파고 들었다.

특히 김 대표는 이날 밤 안 후보의 강화 집에서 1박하며 ‘숙박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이 지역은 재보선 지역 4군데 중 이겨야 본전을 하는 곳인데 의외의 상황이 벌어져 안심하지 못한다”며 “재보선은 투표율이 높지 않기 때문에 강화도 보수표를 고스란히 가져오는 점이 승리의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안 후보가 두 차례 인천시장을 지낸 저명인사이지만 이 지역 출신이 아니라는 점이 선거에서 약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새누리당은 강화 출신인 안덕수 전 의원의 지원에 내심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이번 선거가 안 전 의원의 당선무효로 재선거를 치른다는 점에서 선거지원에 있어서 안 전 의원을 어느 정도 ‘노출’시킬지를 놓고는 고심하고 있다.

이와함께 새누리당은 이 지역이 보수성향이 강하다는 점을 감안, 농심(農心)을 겨냥한 ‘맞춤형 공약’을 내놓는 한편, 안보이슈도 적극 부각시키며 민심 잡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강화의 경제와 안보는 새누리당이 지킬 수 있다”면서 “강화의 지역경제가 살아나려면 기반 조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강화-영종 연도교 건설, 김포 양수장을 통한 농업용수 확보 등을 약속했다.

이어 “강화는 강 하나만 건너면 북한 땅에 닿는 곳이라 안보가 중요하다”면서 “지난주 새정치연합의 한 의원이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 아닐 수 있다는 해괴망측하고 황당한 주장을 했는데 야당에서 국론을 분열하고 이적성 발언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야당의 불안한 안보관’을 겨냥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안 후보가 여기서 국회의원이 되면 유정복 인천시장-박근혜 대통령-집권여당이 삼위일체가 돼서 다 이루지 못한 채 인천시장직에서 물러났던 거대한 프로젝트를 눈깜짝할 사이에 추진할 수 있다”고 힘을 실었다.

한편,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부터 김 대표와 재보선 후보 4명이 빨간 앞치마를 두르고 나란히 선 대형 사진을 부착한 ‘새줌마 우리 동네를 부탁해! 투어버스’를 타고 선거지원에 나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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