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성공단 일부 기업 지침 위반…상응 조치”

정부 “개성공단 일부 기업 지침 위반…상응 조치”

입력 2015-04-24 15:39
수정 2015-04-24 15: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황부기 통일부 차관, 개성공단 기업대표단과 간담회

정부는 일부 개성공단 입주 기업이 정부의 지침을 어기고 북한 근로자 3월분 임금을 지급한 것과 관련, 필요한 행정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을 24일 피력했다.

황부기 통일부 차관은 개성공단 임금지급 시한인 이날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개성공단 기업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일부 기업들은 임금을 지급하는 과정에 정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지침)을 위반했다”며 “이러한 행위는 문제 해결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부는 기존 최저임금 월 70.35달러 기준으로 임금을 납부하면서 북한이 일방적으로 인상한 월 74달러 기준 차액에 대해 연체료를 낼 것을 확인하는 담보서에 서명한 기업이 정부의 지침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황 차관은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기업에 대해서는 앞으로 사실 관계 확인을 거쳐 상응하는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는 관건은 기업인 여러분이 힘드시더라도 정부를 믿고 단합해서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황 차관이 주재한 이날 개성공단 기업대표 간담회에는 신한용·유창근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 등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와 임원 10여명이 참석했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황 차관은 “그간 어려운 여건에서도 대부분 기업이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잘 협조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다만, 최근 일부 기업들이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지 않는 사례가 발생해 여러분께 협조를 요청하고자 오늘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