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 SLBM 조작 아니다…사출시험 성공은 사실”

국방부 “北 SLBM 조작 아니다…사출시험 성공은 사실”

입력 2015-05-20 09:36
수정 2015-05-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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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20일 미군 당국자의 발언으로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사출시험의 ‘조작’ 논란이 이는 것과 관련해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SLBM 사출시험 자체에 성공했다는 점에서는 의견이 일치한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SLBM 사출시험에 성공했다고 이미 평가한 바 있다”며 “SLBM이 잠수함에서 발사돼 물 밖으로 솟아올라 약 150m 날아간 것은 사실로 확인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제임스 윈펠드 미 합참 차장은 19일(현지시간)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세미나에서 북한의 SLBM 사출시험과 관련해 “(우리 입장에서는) 운 좋게도 북한은 자신들의 ‘영리한 비디오 편집자’와 ‘스핀 마이스터’(선전·선동 전문가)가 우리를 믿게 하려는 것만큼 기술 수준이 나아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발언으로 북한의 SLBM 사출시험이 조작된 것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국방부 관계자는 “윈펠드 차장의 말은 북한이 외부에 보여주려고 했던 것만큼의 SLBM 기술 수준에 도달하지는 못했다는 것으로, 아직 우려할만한 정도는 아니라는 의미”라며 “사출시험 자체가 조작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SLBM이 상당히 먼 거리를 날아갈 듯한 모습을 하고 있어 SLBM 발사시험에 완전히 성공한 듯이 선전하고 있다”며 윈펠드 차장의 ‘편집’ 발언은 이를 염두에 둔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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