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박대통령 ‘상봉촉구’ 발언 비난…”길부터 터라”

북한, 박대통령 ‘상봉촉구’ 발언 비난…”길부터 터라”

입력 2015-05-21 07:38
수정 2015-05-21 07: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한은 21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 이산가족상봉 촉구 발언을 비난하며 동족끼리 오갈 수 있는 길부터 먼저 트라고 요구했다.

북한 적십자 중앙위원회는 이날 대변인 담화에서 “인도주의라는 말을 염불처럼 외우기만 할 것이 아니라 동족끼리 오갈수 있는 길부터 터놓는 것이 박근혜 패당이 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9일 ‘아시안리더십 콘퍼런스’ 행사에 참석해 축사에서 북한에 이산가족 상봉 재개 등을 촉구했다.

대변인은 여당을 함께 거론하며 “상봉문제의 실질적 개선을 위해 그 무엇을 할 것처럼 입방아질만 하고 북남 사이의 모든 접촉과 왕래의 길을 가로막으면서도 그 누구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운운하며” 대결분위기만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총포성이 울리고 화약 내 풍기는 속에서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상봉행사를 치를 수 없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명백한 사실”이라고 강변했다.

대변인은 “괴뢰패당은 그 어떤 요설로써도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을 파탄시킨 범죄의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면서 “숭고한 인도적 문제까지 불순한 정치적 목적에 악용하는 자들은 천벌을 면할 수 없다”고 엄포를 놓았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