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내년 총선 불출마” 초강수

김상곤 “내년 총선 불출마” 초강수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5-06-01 23:18
수정 2015-06-02 00: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제대로 된 혁신 위해 내려놓는 것”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1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당 쇄신 의지를 나타냈다.

이미지 확대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혁신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저부터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 본인부터 기득권을 포기함으로써 혁신위의 추진 동력을 확보해 본격적인 쇄신 작업에 나서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의원들에게 기득권 포기 동참을 이끌어 내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제대로 된 혁신을 위해 많은 것을 내려놓는 것이 국민과 당원의 요구임을 인식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잇달아 정계 진출을 시도했지만 좌절로 끝났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이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도전했지만 경선의 벽을 넘지 못했고, 같은 해 7·30 수원을 재·보궐선거 공천에서도 밀렸다. 이 때문에 올해 초 김 위원장이 정책연구기관인 ‘혁신더하기 연구소’를 설립한 것을 두고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 위원장은 “일반 정치인으로서 총선에 대한 관심이 당연히 있다”면서도 “지금 상황에서 당이 몰락해선 안 된다는 생각이 컸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혁신위를 ‘당권재민(黨權在民·당의 주인은 국민과 당원에 있다) 혁신위’로 명명하며 혁신위원 인선 방침도 구체적으로 발표했다. 위원장을 포함해 총 11명으로 꾸려지는 혁신위는 당 내부 인사 4명, 외부 인사 6명으로 지역·여성 안배를 고려해 구성된다. 내부 인사에는 국회의원 1명, 기초단체장 1명, 원외 지역위원장 1명, 당직자 1명 등이 포함된다. 오는 6일까지 혁신위원 추천을 받은 뒤 내주 중 혁신위를 본격 가동시킬 계획이다.

한편 문재인 대표는 이날 ‘유능한 경제정당위원회’ 공동 위원장으로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과 정세균 의원을 임명했다. 문 대표는 정무직 당직자 일괄 사퇴에 따른 당직 개편도 조만간 마무리할 계획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5-06-02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