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원순 메르스대응’에 “계급갈등 조장·정치놀음”

與, ‘박원순 메르스대응’에 “계급갈등 조장·정치놀음”

입력 2015-06-15 11:08
수정 2015-06-1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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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선동바이러스가 더 위험”…김용태 “과잉조치 칭찬받아야”

새누리당은 최근 서울시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응 방식과 관련, 박원순 시장이 정략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며 15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시장의 지난 4일 긴급 기자회견에 대해 “무슨 난리가 난 것도 아닌데 한밤에 특별기자회견을 열어 허위 과장된 사실로 국민 공포를 확산시킨 것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특히 박 시장이 당시 지목한 삼성서울병원의 메르스 확진 의사(35번 환자)를 언급한 뒤 “의사로서 양식과 상식을 부정 당하는 참혹한 결과를 가져왔고, 그 가족들은 그로 인해 어마어마한 충격과 스트레스를 받아 증상이 악화됐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바이러스는 과학으로 퇴치할 수 있지만 우리 정치를 어지럽히는 선동주의, 절망과 환상을 뿌리는 포퓰리즘이라는 바이러스는 더 위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태경 의원도 이날 당 소속 소장파 의원모임인 ‘아침소리’에서 “정부의 무능·초동대응 실패·늑장대응 등을 빌미로 박 시장이 선거도 아닌데 흑색선전을 일삼고 심지어 계급갈등까지 조장하고 있어 심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서울시가 삼성서울병원에서 환자 이송업무를 한 137번 환자의 확진을 이유로 비정규직 전원에 대해 조사하기로 한 데 대해 “계급갈등을 선동하는 후진적인 정치의 모습을 없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인숙 의원은 이와 관련, “보건소에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삼성서울병원 비정규직에 대한) 전수조사는 누가 하느냐”면서 “정치놀음도 분수가 있는데 기가 막힌다”고 가세했다.

이어 이노근 의원은 35번 환자 위독설의 진원지가 서울시 직원이라는 주장이 나온 데 대해 “이런 허위사실의 진원지가 서울시라면 마땅히 수사를 해야 한다”면서 “(박 시장이) 최고통치자처럼 행세하는데, 메르스 사태를 업고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같은 새누리당의 반응에 대해 일각에서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박 시장이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 1위로 부상하는 등 정치적 영향이 커진 데 대해 경계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나 김용태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 박 시장의 과잉대응 논란에 대해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과소조치가 문제이지 과잉조치가 문제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박 시장은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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