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국회는 민생…최저임금 등 4대 민생苦 해결 최우선 추진”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16일정부로 이송된 국회법 중재안과 관련, “더이상 소모적 정쟁은 민생에 도움이 안된다”며 “국회의장이 내고 여야가 합의한 중재안을 박근혜 대통령이 존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쟁을 부추기고 거부권을 시사하면서 삼권분립을 훼손한 청와대가 더 이상 정쟁을 일으키지 않길 바란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어 “청와대도 정부도 국회도 메르스대란이라는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할 과제를 안았다. 그래서 대통령에게 공을 넘겼다”며 “이제 민생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민생통합의 정치가 공황상태에 있는 민심을 안심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의화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한 것과 관련, “위헌성도 없고 삼권분립을 침해한 적도 없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민생이 참 중요하다고 판단해 고심 끝에 고육책으로 힘든 결정을 했다”며 “더이상 불필요한 정쟁에 휘말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애초 211명이 찬성한 국회법은 삼권분립을 지키기 위한 국회의 최소한의 외침이었다”며 “삼권분립이 무너지면 대한민국 헌법의 가치가 무너진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메르스에 대한 앞길은 미궁으로 빠지고 있다”며 “6월 국회는 민생이다.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은 이제 어떤 정쟁도 반대한다. 민생국회의 최우선 당면과제로 메르스 사태 해결을 위한 입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련 법안의 오는 25일 본회의 처리 방침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민생국회의 또다른 축은 경제”라며 법인세 정상화와 함께 ▲최저임금 인상 ▲연말정산 세액공제를 소득공제로 일부 전환 ▲전월세상한제 도입 ▲통신비 절감 등 4대 민생고 해결대책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