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법 정국서 野 당직인선 분란도 봉합국면으로

국회법 정국서 野 당직인선 분란도 봉합국면으로

입력 2015-06-29 10:39
수정 2015-06-2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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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박광온 등 첫 회의 참석…이종걸 등도 복귀 타이밍 저울질

당직인선을 둘러싼 새정치민주연합 내부 계파갈등이 ‘거부권 파동’ 속에 일단락 되는 듯한 모습이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최재성 사무총장에 대한 반발도 주춤해 진 가운데, 인선을 고사하던 비주류 인사들도 차례로 당무에 복귀하며 늦게나마 전열이 정비되고 있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법 개정안이 폐기 위기에 처하고,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가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에서 ‘적전분열’은 피해야 한다는 압박이 거세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는 최 사무총장, 안규백 전략홍보본부장, 홍종학 디지털소통본부장은 물론, 박광온 비서실장이나 그동안 회의에 나오지 않던 비주류 김관영 수석사무부총장 등 신임 당직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문재인 대표는 “새로 임명된 분들이 아직 공개회의에서 인사할 기회가 없었다. 인사를 하자”, “환영의 박수를 보내달라”면서 단합 분위기를 부각시켰다.

최 사무총장은 “혁신과 미래를 위해 헌신하겠다. 국민이 미더워하는 당을 만들겠다”며 논란을 털어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수석사무부총장은 “당 사무처가 총선·대선을 뒷받침할 효과적인 조직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사표를 낸 사무총장·부총장 중 나만 유임하는 것이 양심에 반해 고사했던 것”이라며 “(계파문제인 것처럼) 오해가 생겨, 수습하기 위해 (직을) 맡기로 했다. 문 대표가 여러번 전화를 줬고 많은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종걸 원내대표의 최고위 불참에 대해서도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제대로 해서 빨리 정상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직 최고위에 복귀하지 않고 있는 이 원내대표나 유승희 최고의원의 경우에도 당내 분란을 길게 끄는 모양새는 안된다는 판단 아래, 복귀할 시점을 두고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내에서는 이 원내대표의 복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날 최고위에서는 이 원내대표가 불참하자 “원내대표 없이 원내전략을 어떻게 세우느냐”는 푸념이 나왔고, 결국 오후에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다.

문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 원내대표가 복귀하느냐”는 질문에 답 없이 웃기만 했다.

이 원내대표 역시 마냥 당무 거부를 이어가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그는 전날 기자들과 오찬간담회에서 “비상근무가 끝나면 출근투쟁을 한다”고 말해 인선 문제로 당무 거부를 오래 끌지는 않겠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 측 인사도 “거부권 문제만 잘 풀리면 다음 최고위에 복귀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이 반대했던 최재성 사무총장을 공천업무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당 혁신위가 검토중인데 대해 “아주 좋은 혁신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그런 전제가 충족된다면 당무에 복귀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히는 발언이다.

이날 최고위에 불참한 유 최고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의회를 부정했다. 투쟁에 집중할 상황”이라면서 “당내문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갈등이 잠시 소강상태일 뿐, 언제든지 재점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김 수석사무부총장의 보직 이동으로 공석이 된 조직사무부총장 자리는 선거에서 전국의 조직을 관리하는 ‘요직’인 만큼, 힘싸움을 피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이날 SBS라디오에서 “(갈등이) 정리됐다고 볼 수 없다. 원래 잠복기가 무서운 것”이라며 “최 의원도 저한테 만나자고 전화가 온다”고 말했다.

그는 “여당과 청와대가 싸우는 중에 승리를 위해 우리가 준비할 것이 뭔지, 차기 정권교체의 길을 생각하면 풀릴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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