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드레스 입은 진선미와 레드카펫 밟은 까닭’소통’

文, 드레스 입은 진선미와 레드카펫 밟은 까닭’소통’

입력 2015-07-02 17:04
수정 2015-07-0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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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팟캐스트 론칭 행사…文 “새로워지는 일에 과감해야”文, 의원에 ‘빅데이터’관련 책 선물…”오바마 캠프서 배워야”

“특수활동비도 주겠다. 대박나서 대한민국 넘버원 소통채널이 되시라”

새정치민주연합은 2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2030세대’로 대변되는 젊은 층 공략을 위해 마련한 인터넷 라디오 팟캐스트 ‘진짜가 나타났다’와 ‘주간 대변인회의’ 동시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진짜가 나타났다’에 출연하는 김광진 진성준 의원이 나비넥타이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턱시도 양복으로, 진선미 의원도 “가수 이은미에게 빌렸다”면서 검은 드레스를 입고 등장, 영화 제작 발표회를 연상케 했다.

특히 의원들은 레드 카펫이 깔린 국회 본회의장 앞 계단을 함께 내려와 ‘레드카펫’ 행사를 연출하기도 했다.

진 의원의 손을 붙잡고 카펫을 걸어내려온 문재인 대표는 “팟캐스트 출연자들에게는 특수활동비도 약속하겠다”고 농담을 건네면서 “참신한 아이디어와 재치있는 기획으로 소통정당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표는 “진작 나왔던 아이디어였지만 새로운 것에 대한 내부의 공포감이 발목을 잡았다. 우리 당은 새로워지는 일에 더 과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취임 후 새정치연합이 홍보와 소통분야에서 새누리당에 계속 뒤진다는 판단 아래, 외부서 홍보위원장을 영입하는 등 홍보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문 대표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팟캐스트 출범과 관련, “인터넷이나 SNS 등 분야는 우리의 DNA”라며 “우리 당이 더 잘하던 것인데, 그동안 새누리당에 밀려 있었다”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문 대표는 이날 당 소속 의원 129명 모두에게 ‘빅데이터 승리의 과학’이라는 책을 선물하면서 디지털 시대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표는 함께 보낸 서한에서 “지난 미 대선에서 오바마 캠프가 어떻게 빅데이터로 승리를 거뒀는지 다룬 책”이라며 “치열한 혁신 정신을 배우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팟캐스트를 기획한 문용식 디지털소통본부장은 “문 대표도 게스트로 출연을 약속해달라”고 했고, 문 대표는 “인기가 계속되면 고려해 보겠다”고 답했다.

새정치연합의 또다른 팟캐스트로 모 종편채널의 프로그램을 본딴 ‘주간 대변인 회의’ 출연진들도 입담을 과시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진성준 의원이 턱시도를 입겠다길래 반대했다. 그 시각에 검찰이 말도 안 되는 수사결과를 발표하기 때문”이라고 한 뒤 “그런데 입은 걸 보니 멋있더라. 저는 아날로그 세대인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허영일 부대변인은 “소통이 추세인데, 당과 국민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했고, 강희용 부대변인은 “대변인이 아닌 ‘소변인’이 되겠다. 소통과 변화해서 인간이 되겠다는 뜻”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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