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8.1%인상…與”고민의 결과”·野”미흡”

내년 최저임금 8.1%인상…與”고민의 결과”·野”미흡”

입력 2015-07-09 13:22
수정 2015-07-0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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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9일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이 올해보다 450원(8.1%) 오른 6천30원으로 결정된 데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2008년의 8.3% 인상 이후 8년 만에 최대 인상폭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고민을 거듭한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너무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기업 경쟁력을 고려하면서도 최대한 인상을 이끌어 내기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일 것”이라며 “이번 최저임금 인상이 근로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조금이라도 더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계는 부족하다고 하고 경영계는 부담스럽다고 하는 진단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지금은 서로가 한발씩 양보하는 자세가 절실한 때”라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이번 최저임금 인상이 근로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조금이라도 더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새누리당은 앞으로도 최저임금이 지속적으로 인상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선도노력을 적극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너무 미흡한 최저임금으로 정부가 또 헛된 약속을 했다”며 “노동계의 요구에 턱없이 부족한 것은 물론 우리당이 주장해 온 최소 두 자리 수 인상에도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또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지난 3월부터 소득 주도 성장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최저 임금을 빠른 속도로 올릴 수밖에 없다고 해왔는데 겨우 1% 포인트 올렸으니 노동계가 정부에 배신당했다고 반발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최 부총리는 자신의 정책 판단이 잘못된 것인지 대기업 눈치보기의 결과인지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우리 당은 최저임금 인상이 근로 빈곤층과 소득 불평등을 줄이고 소득 주도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시작이라는 점을 줄기차게 강조해왔다”며 “앞으로 일부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생활임금제를 더욱 확산시키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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