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한·일 바둑대회 가서 한 말이…

김무성, 한·일 바둑대회 가서 한 말이…

입력 2015-07-12 19:11
수정 2015-07-1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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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주자 발돋움… 탕평인사로 ‘영남당’ 탈피 시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3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그간의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두 차례의 재·보궐선거 승리로 차기 대선주자로 발돋움한 김 대표에게는 당내 계파갈등을 잠재우고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과제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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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연합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연합뉴스


김 대표는 지난해 7월 취임 뒤 친이(친이명박)계의 중용을 통해 친정 체제를 구축했다. 지난해 9월에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보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하고, 오픈프라이머리(국민공천제도) 제도 도입을 추진하는 등 당 개혁 드라이브를 걸어 당내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하지만 유승민 전 원내대표 사퇴 정국에서 우유부단한 행보를 보여 당·청 갈등의 중재자로서 미흡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김 대표는 오는 14일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당직 개편을 완료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지난 11일 열린 ‘한·일 의원 친선교류 바둑대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일 중요한 것이 총선에 대비하기 위한 당직 개편이고, 당내 화합을 위한 탕평인사”라고 인선 기준을 밝혔다. 새 원내대표로 확실시되는 원유철(경기 평택갑) 전 정책위의장과 정책위의장 후보인 김정훈(부산 남갑) 의원 간 조합은 탕평 인사를 꾀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결정하게 될 나머지 당직 인사는 ‘수도권 인사’를 중용해 영남당 탈피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신임 사무총장은 계파색이 엷은 친박(친박근혜)계 3선인 황진하(경기 파주을) 의원이 유력하다. 제1사무부총장에는 비박(비박근혜)계 재선의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제2사무부총장은 서청원 최고위원의 측근인 박종희 전 의원이 거론된다. 수석대변인에는 수도권 재선의 김영우 의원의 유임이 유력하다. 남자 대변인에는 서용교·유의동·정용기 의원 등이, 여성 대변인에는 김현숙·민현주·신의진·문정림 의원 등이 거론된다.

당·정·청 관계 복원도 절실하다. 박 대통령이 유 전 원내대표 사퇴한 지 이틀 만인 지난 10일 현기환 전 의원을 신임 정무수석으로 임명한 것은 당·청 관계 복원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 전 의원은 정통 친박계이면서도 비박계 의원들과 두루 친분이 있다. 또한 김 대표와도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알려져 있다. 당 관계자는 “당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당·청 관계 복원이 중요하고, 청와대 역시 하반기 국정개혁 과제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당과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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