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동맹 중요성 재확인”, 野 “中전승절 참석 美 눈치볼 필요 없어”
여야는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10월16일 워싱턴에서 한미정상회담을 한다고 청와대가 발표한 데 대해 북핵문제 등 대북 공조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양국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가 되길 기원했다.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청와대가 밝혔듯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북핵문제 등 대북공조와 동북아평화를 위한 것”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이 소기의 목적을 반드시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이번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네 번째로, 특히 메르스 사태로 인해 기존에 합의됐던 회담이 취소되고 넉달이라는 짧은 기간 내에 정상회담 일정이 다시 확정된 것은 무척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에서도 할 수 있는 모든 뒷받침을 다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한미정상회담이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비추어 동맹의 결속력을 다지고 동북아 평화를 위한 양국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이란 핵 협상이 타결되고 쿠바와의 관계가 정상화한 상황에서 유일하게 북한만이 미국의 적대국으로 남아있는 상황이다”며 “이런 점에서 이번 정상회담이 북핵 문제 해결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청와대가 회담을 2개월 여 앞두고 일정을 공개한 것과 관련, “조기에 발표한 이유가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을 위한 ‘미국 달래기’의 일환이라면 바람직하지 않다”며 “우리 국익과 외교적 명분이 충분하다면 전승절 참석에 대해서 미국의 눈치를 보면서 좌고우면할 이유는 없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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