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최첨단공장도 낡은 노사제도론 잘 못돌아”

朴대통령 “최첨단공장도 낡은 노사제도론 잘 못돌아”

입력 2015-08-25 11:31
수정 2015-08-2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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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후반 첫날부터 경제행보…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 준공식 참석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최첨단 스마트 공장과 혁신적인 연구소도 낡은 노사제도를 가지고는 잘 돌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태원 SK회장(오른쪽), 남경필 경기도지사(왼쪽)등과 하께 25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M14 반도체공장 준공 및 미래비전 선포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최태원 SK회장(오른쪽), 남경필 경기도지사(왼쪽)등과 하께 25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M14 반도체공장 준공 및 미래비전 선포식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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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이천의 SK하이닉스 반도체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경제 재도약을 위해서는 설비투자 못지않게 이를 뒷받침해주는 소프트웨어인 ‘제도혁신’이 중요하다”며 구시대적 노사제도의 개혁을 역설했다.

이날은 박 대통령이 5년 임기의 반환점을 돈 날로, 박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 첫 날 적극적인 투자 독려와 경제 살리기 행보에 나서 올해 하반기 핵심국정과제로 삼은 노동개혁을 강조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특히 기업의 활력을 증진하고, 보다 많은 청년들이 일터로 나갈 수 있도록 임금피크제를 적극 도입하고,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을 조성해야만 한다”며 “우리 경제와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 노와 사,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대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준공된 신공장에 대해서도 “신공장이 가동되면 21만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가져와서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세계경제 침체 장기화와 내수시장의 더딘 회복으로 자동차, 조선, 반도체와 같은 우리 주력산업이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며 “제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재도약을 이루기 위한 특단의 각오와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진 기술을 중심으로 한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기술혁신 ▲우수 중소·벤처 기업 발굴을 통한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 제고 등을 위기 탈출의 해법으로 꼽았다.

이날 공장 준공식에서는 지난 15일 70주년 광복절을 맞아 박 대통령으로부터 특별사면을 받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총 46조원 규모의 ‘SK하이닉스 그랜드플랜’을 발표했다.

이번 SK하이닉스의 투자 발표는 자율주행 자동차, 웨어러블기기 등 첨단 스마트 융합제품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저장용량이 증가한 고기능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선제적 투자로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점유율 1위의 입지를 더욱 확고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총 150조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와 60만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최 회장은 환영사에서 “투자 조기집행및 확대를 통해 경제활성화를 달성하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갈 것이며, 협력업체와 성과를 나누는 일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 회장은 이날 박 대통령에 대해 “존경하는 대통령님”, “대한민국의 안녕과 발전을 위해 밤낮으로, 정말 밤낮으로 여념이 없으신 대통령님” 등으로 표현했으며, 준공식 내내 박 대통령의 오른쪽 옆에서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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