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율 급등해 50% 육박…남북 합의 영향”

“朴대통령 지지율 급등해 50% 육박…남북 합의 영향”

입력 2015-08-28 11:10
수정 2015-08-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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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국정수행 긍정평가 49%로 연중 최고치…전주 대비 15%p↑”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가 ‘8·25 남북 합의’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로 급등, 50%에 육박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25∼27일 전국 성인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49%, 부정 평가가 44%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긍정 평가 응답률은 지난주 조사보다 15%포인트 상승, 취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 응답률은 12%포인트 하락했다. 긍정 응답률이 부정 응답률을 앞선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30%대에서 답보하던 국정지지도가 급등한 배경은 지난 25일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가 성공적으로 평가받게 된 영향이 가장 크다고 갤럽은 분석했다. 긍정 평가 응답자 가운데 38%는 그 이유로 ‘대북·안보’ 정책을 꼽았다.

박 대통령에 대한 연령대별 긍정 응답률은 20대 20%, 30대 22%, 40대 46%, 50대 69%, 60세 이상 80%였고 부정 응답률은 20대 72%, 30대 69%, 40대 50%, 50대 23%, 60세 이상 14% 등이었다. 20·30대를 제외하고 40대 이상에서는 긍정 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았다.

갤럽은 “전반적으로 긍정 응답률이 상승한 가운데 40대와 50대에선 20%포인트 넘게 치솟았다”며 “50대와 60세 이상의 긍정 응답률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전 수준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4%, 새정치민주연합 21%, 정의당 4%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상승, 3개월 만에 올해 최고치를 회복했다. 새정치연합 지지율은 3%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간 지지율 격차도 23% 포인트로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지지자라고 밝힌 443명 가운데 82%는 박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지지자 215명은 74%가 박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 306명 중에서도 부정적 평가(60%)가 더 많았다.

박 대통령 지지율 급등의 주요 요인이 된 남북 고위급 협상에 대해 응답자의 65%는 협상이 잘됐다고 평가했다. 협상이 잘못됐다는 평가는 16%, 나머지 19%는 의견을 유보했다.

잘됐다고 보는 이유로는 ‘대화·합의·평화로운 해결’(23%), ‘긴장완화·준전시상황 해제’(22%), ‘유감표명·사과’(13%), ‘강경·단호·원칙 대응’(10%) 등의 순이다. 잘못됐다는 이유는 ‘사과 없이 유감표현 미흡’(30%), ‘성과 부족’(16%) 순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작위 표본추출 방식으로 휴대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뤄졌다. 응답률은 20%, 표본오차는 ±3.1%포인트에 신뢰수준 95%라고 갤럽은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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