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잠룡, 성장론·북방경제 경쟁…非文 ‘잦은 만남’

野잠룡, 성장론·북방경제 경쟁…非文 ‘잦은 만남’

입력 2015-09-01 11:30
수정 2015-09-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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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안철수·박영선 “손 잡는거냐”…文과 신경전?

야권 대선후보군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 김한길 전 대표와 박영선 전 원내대표 등 당내 비문(非文·비문재인) 인사들이 1일 국회 ‘공정성장 토론회’에서 한 자리에 모였다.

특히 문재인 대표의 잠재적 대권 경쟁자로 분류되는 박 시장과 안 전 대표 등은 앞다퉈 성장론과 북방경제론을 내세우면서 문 대표와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연출했다.

여기에 공교롭게도 당 혁신위원회 활동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외부에서는 신당론이 재점화 조짐을 보이는 시점에 비문 진영 인사들이 집결하면서 토론회장에는 미묘한 긴장감도 조성됐다.

◇ 다시 만난 박원순·안철수·박영선…성장론 경쟁 = 토론회를 주최한 안 전 대표는 이날 작심한 듯 문 대표의 ‘소득주도 성장론’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문 대표가 ‘유능한 경제정당’을 ‘집권의 엔진’이라고까지 표현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경쟁자로서 자신만의 성장론을 제시해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

안 전 대표는 소득주도 성장에 대해 “기업의 임금인상을 강제할 수단이 없다. 성장론으로 불충분하다”고 혹평하면서. 공정한 제도 확립과 혁신성장의 선순환을 골자로 하는 ‘공정성장’을 대안으로 내놨다.

야권내 대권후보 지지율 1위를 이어가고 있는 박 시장도 서울시정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신의 성장정책을 소개했다.

그는 “서울시는 상암 DMC 등 융복합 투자를 통해 성장의 틀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유무형의 자산을 활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한다. 시민의 힘이 혁신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박영선 전 원내대표는 전문분야인 재벌개혁을 가장 앞에 내세웠다.

그는 “재벌 문제를 손대지 않고 선진경제가 가능하겠는가”라며 “과거 미국과 일본은 재벌문제와 독과점을 해결하고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들었다. 세계를 지배할 힘이 거기서 나왔다”고 말했다.

최근 남북 군사적 긴장고조로 안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을 의식한 듯, 문 대표의 ‘한반도 신경제지도’에 대한 맞대응도 이어졌다.

안 전 대표는 동북아 국가들이 협력해 공동 경제발전을 이끌자는 ‘동북아경제발전론’을 내세웠다.

박 시장도 연해주에 방문한 일을 거론하면서 “조선의 영토였던 이 곳을 다시 찾을 수는 없지만, 경제영토로는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며 북방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거리 좁히는 非文…”더 큰 결단” 언급도 = 이번 토론회는 ‘공정성장 해법 찾기’ 연속 토론회를 진행하는 안 전 대표가, 과거 토론회에 참여한 인사들을 다시 초대해 성사됐다.

토론회라는 형식을 갖췄지만, 당 안팎에서는 신당론 등 원심력이 여전한 상황 속에 비주류의 주요 인사들의 접촉이 활발해 진다는 점에 주목, 촉각을 곤두세웠다.

안 전 대표와 박 시장의 경우 5월 남북경제토론회에서 함께한 후 석달 만에 다시 만났다. 박 시장은 이날 “안 의원의 공정성장론에 100% 공감한다”며 힘을 실었다.

안 전 대표와 박 전 원내대표도 부쩍 가까워진 모습이다. 지난 2월 경제 토론회를 공동으로 열어 보조를 맞췄고, 지난달 30일 대전에서 열린 박 전 원내대표의 북콘서트에는 안 전 대표가 초대손님으로 참여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박 시장과 안 전 대표, 박 전 원내대표가 나란히 손을 마주잡고 사진을 찍어, 토론자로 참석한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세 분이 손을 잡는 거냐”며 뼈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여기에 ‘중도파 신당설’과 관련해 일각에서 이름이 언급되는 김한길 전 대표도 축사에서 “더 큰 변화와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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