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표에도 ‘사과’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14일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투표 제안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신을 떠올리게 한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당 관계자는 문 대표가 교통사정으로 늦는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회의 시작 후 30여분 뒤에 도착했으나 비공개회의 전까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표가 빠진 가운데 14일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종걸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왼쪽 부터 주승용 최고위원, 이 원내, 오영식 최고위원.
당 관계자는 문 대표가 교통사정으로 늦는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회의 시작 후 30여분 뒤에 도착했으나 비공개회의 전까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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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관계자는 문 대표가 교통사정으로 늦는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회의 시작 후 30여분 뒤에 도착했으나 비공개회의 전까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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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내대표는 문 대표에게도 직접 이러한 뜻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문 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대표실로 찾아가 문 대표에게 “본의가 아니었다” 는 취지로 사과를 했다고 배석한 최고위원들도 전했다.
한 최고위원은 “이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던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며 해명했고 문 대표는 듣기만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주승용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문 대표도 (사과를) 받아들였으며, 그 부분은 더이상 이야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고위원들 사이에서는 “국감에 집중하고 국감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앞장서 주장해온 원내대표가 오히려 국감의 초점을 망가트리는 행동을 했다”며 공개적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내대표도 참석했던 12일 중진 회동 결과를 토대로 문 대표와 중진 의원들간에 재신임투표 연기 및 중앙위 16일 개최 합의가 도출됐음에도 불구, 이 원내대표가 그와 상충하는 주장으로 논란을 일으킨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재성 총무본부장은 전날 이 원내대표 발언을 놓고 트위터 글을 통해 “책임을 묻겠다”고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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