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 선언…文 통합 제안에 “너나 잘해라” 일축

천정배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 선언…文 통합 제안에 “너나 잘해라” 일축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15-09-21 00:02
수정 2015-09-21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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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까지 완료” 로드맵 밝혀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20일 “한국 정치를 전면 재구성할 ‘개혁적 국민정당’의 창당을 제안한다”며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다음달 개혁적 국민정당 추진위원회 발족을 시작으로 ‘창당준비위원회 구성(12월)-창당 완료(내년 1월)’의 로드맵도 밝혔다. 다만 천 의원이 공언해 온 이른바 ‘뉴 DJ(김대중 전 대통령)’ 등 신당 참여 인사의 면면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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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앞줄 왼쪽 두 번째)무소속 의원이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당 창당 기자회견 후 지지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천정배(앞줄 왼쪽 두 번째)무소속 의원이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당 창당 기자회견 후 지지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천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수도권과 영남, 충청, 강원, 제주를 포괄하는 ‘전국 정당화’를 표방했으며 노선으로는 온건한 진보와 합리적 보수를 아우르는 ‘중용’의 길을 제시했다.

그는 “개혁적 가치를 공유한다면 여야 막론하고 기성정당에 몸담았던 분들과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정동영 전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한국 정치에서 그만한 정치인도 없다. 경우에 따라선 얼마든지 함께할 수 있는 지도자”라고 답했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대해서는 “개혁적 가치를 함께 이루겠다는 각오를 가진 분과는 얼마든지 함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친정인 새정치연합에는 날을 세웠다. 최근 문재인 대표가 “천 의원을 포함, 야권이 하나의 당으로 내년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해 “미안하지만 새정치연합에는 미래가 없다. 뭐랄까, ‘너나 잘해라’라는 말이 생각난다”며 일축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5-09-2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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