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적절한 시기 한일 국방장관 회담 추진”

국방부 “적절한 시기 한일 국방장관 회담 추진”

입력 2015-10-02 17:39
수정 2015-10-0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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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주 차관, 하라다 방위정무관과 합의…”구체적인 일정은 향후 논의”

한일 양국이 적절한 시기에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2일 백승주 국방부 차관과 하라다 겐지(原田憲治) 일본 방위정무관이 조찬 협의를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라다 정무관은 이날 경북 문경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 개막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 중이며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백 차관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하라다 정무관은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의 방한 희망 의사도 백 차관에게 전달했다.

한일 양국 국방장관 회담은 지난 5월 30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나카타니 방위상이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회담한 이후 열리지 않고 있다.

일본은 한일 국방장관 회담 개최에 적극적이었으나 우리 정부는 양국 정세 등을 고려해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정부 관계자는 “한일 양국이 국방장관 회담 개최를 추진하기로 한 만큼 올해 안에 열 수도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양측이 앞으로 논의해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다음달 3∼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확대 국방장관 회의(ADMM-Plus)에서 한일 국방장관 회담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백 차관은 일본의 하라다 정무관에게 “일본의 개정 안보법제는 동북아 안보질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주변국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향으로 투명성 있게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백 차관은 하라다 방위정무관 외에도 세계군인체육대회를 계기로 방한한 세계 각국의 군 인사들을 만나 국방외교를 했다.

백 차관은 지난달 30일에는 마이밍(馬宜明) 중국 총참모장 조리와 면담했다.

두 사람은 ‘한반도 비핵화는 한중 양국의 공동이익’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양국 국방부 고위급의 긴밀한 소통으로 상호 신뢰를 강화하기로 했다.

백 차관은 이날 이고르 돌고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유럽통합차관도 만나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우크라이나 정부의 지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찰스 안지나 우간다 국방차장과의 대담에서는 국방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의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는 안지나 차장의 요청에 대해 “우간다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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