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억류’ 우리국민 주원문씨 오늘 오후 돌아온다

‘北억류’ 우리국민 주원문씨 오늘 오후 돌아온다

입력 2015-10-05 13:22
수정 2015-10-0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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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 “남은 억류자 3명도 조속히 석방해야”

북한이 억류 중인 한국 국적 미국 대학생 주원문(21)씨를 5일 오후 남측에 송환하겠다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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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한국 국적 주원문씨 석방키로
북한, 한국 국적 주원문씨 석방키로 북한이 억류 중인 한국 국적 미국 대학생 주원문(21)씨를 5일 오후 남측에 송환하겠다고 밝혀왔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이 북한적십자 중앙위원회 명의 통지문을 통해 지난 4월 22일 이후 북측 지역에 억류돼 있던 주씨를 오늘(5일) 오후 5시 30분에 우리측으로 돌려보내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9월25일 미국 뉴욕대 학생인 한국 국적 대학생 주원문씨가 평양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DB. 조선중앙통신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오전 북측이 북한적십자 중앙위원회 명의 통지문을 통해 지난 4월 22일 이후 북측 지역에 억류돼 있던 주씨를 오후 5시 30분에 우리측으로 돌려보내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우리측은 북측 제의대로 오후 5시 30분에 판문점을 통해 주씨를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북측에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는 북한이 이제라도 우리 국민 주씨를 송환하겠다고 결정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아울러 아직까지 북측이 억류 중인 우리 국민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씨도 조속히 석방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2013년 10월 김정욱 선교사를 억류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남한 국가정보원 간첩으로 정탐·모략 행위를 하던 김국기씨와 최춘길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해 5월 김 선교사에게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했고, 김국기씨와 최춘길씨에게도 올해 6월 같은 형을 선고했다.

북한의 무기노동교화형은 평생 노동교화소에 수감돼 노동을 하는 형벌로 3∼5년을 버티기 힘들어 사형이나 다름없는 중형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송환되는 주씨는 올해 4월 22일 중국 단둥(丹東)에서 북한에 들어가려다 붙잡힌 미국 영주권자로, 다행히도 형벌 없이 귀국할 수 있게 됐다.

주씨는 지난달 25일 평양에서 미국과 남한의 대북 적대시 정책을 전환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에서 공화국(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자료들을 보고 들으면서 공화국의 현실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직접 체험하기 위해” 국경을 넘으려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보 당국과 검찰은 주씨가 송환되는 대로 수사에 착수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적용 여부 등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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