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균형잡힌 역사교과서 개발’ 입장 변함없다”

靑 “’균형잡힌 역사교과서 개발’ 입장 변함없다”

입력 2015-10-07 10:54
수정 2015-10-07 10: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청와대는 7일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와 관련, “균형잡힌 역사교과서를 개발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사 교육의 전반적이고 일반적인 문제점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한 적이 있다”며 작년 2월 교육문화분야 업무보고 당시 대통령 발언을 소개하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업무보고 당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역사교육을 통해 올바른 국가관과 균형잡힌 역사의식을 길러주는게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의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에 많은 사실오류와 이념적 편향성 논란이 있는데 이런 것이 있어선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교육부는 이와 같은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기회에 사실에 근거한 균형잡힌 역사교과서 개발 등 제도 개선책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러한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이것이 청와대의 최종적 입장이고, 청와대의 입장은 그 이후로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교육부와 새누리당이 교육적 관점에서 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의 이러한 입장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놓고 정치권을 비롯한 역사학계와 교육현장에서 치열한 이념 공방이 예상되는 만큼 청와대가 이 문제의 전면에 나서 논란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현행 역사교과서에 대해 “사실 오류와 이념적 편향성 논란”을 이미 지적해 놓은 만큼 당정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에는 박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