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트연맹, 어린이 대상 폭리…5년간 125억”

“스카우트연맹, 어린이 대상 폭리…5년간 125억”

입력 2015-10-10 11:35
수정 2015-10-10 11: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제복·호각 등 가격 최대 5배 ‘뻥튀기’ 판매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유니폼 등 각종용품을 납품가보다 3∼5배 이상 높은 가격에 팔아 최근 5년간 무려 125억원의 차익을 남겼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내 최대 청소년단체인 스카우트연맹에는 전국적으로 약 13만여명이 가입해 있으며, 절대다수가 초등학생이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이 10일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맹의 수익 사업을 독점하는 한국스카우트 지원재단은 지난해 전국 11만6천여명의 초등학생 대원이 입는 여름용 제복을 한 벌당 1만6천790원에 납품받아 5만7천800원에 팔았다.

겨울용 제복은 2만1천280원에 받아 7만3천원에 팔았다.

하·동계 제복을 포함해 벨트, 모자, 호각, 나침반 등 대원 1명이 필수적으로 갖춰야할 용품 20개의 총 납품단가는 6만5천920원인데, 재단은 이를 21만3천400원에 판매했다. 1인당 15만원에 가까운 차익을 챙긴 셈이다.

재단은 이런 방식으로 지난 2010년부터 5년간 총 125억원의 수입을 올려 이 중 80억원을 연맹에 지원금으로 전달했지만 같은 기간 연맹이 대원들에게 지급한 장학금은 총 2억6천여만원에 불과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