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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올바른 역사교육’ 강연하는 송복 교수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역사교과서개선특위 주최로 열린 ’올바른 역사교육, 원로에게 듣는다’ 에서 강연하고 있다. 201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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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개최한 역사교육 관련 간담회에 나온 강사의 발언이다. 발언의 주인공은 무려 연세대 명예교수다.
새누리당은 22일 오전 ‘올바른 역사교육 원로에게 듣는다’라는 주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강사로 나선 이는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 송 명예교수는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출신으로 2011년 ‘이승만의 정치사상과 현실인식’ 등을 집필, 극우 성향으로 분류되는 정치사회학자다.
송 교수는 이날 간담회에서 “학생들은 이 상품(교과서)을 거부할 권리도 없고 힘도 없다. 받아마셔야 한다. 학생들 뇌에 독극물을 심어주는 것”이라며 현행 역사교과서를 독극물로 비유했다.
국정교과서 필진 구성에 대해 “필진이 10명이면 역사학자는 2명만 넣어라. 역사학자들은 무식해서 안 된다. (2명 중에서도) 1명은 국사학자, 1명은 세계사나 동양사 (전공자를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사학계는 진화 안 된 갈라파고스나 다름없다. 국사학계에 대단한 선생님들이 많이 있었는데 70~80년대 지나면서 전부 사라지고 엉뚱한 사람들이 국사를 (전공)하게 됐다”면서 “국사학자들의 갈라파고스 사관은 민중 대 반민중이다. 40~50년 전 이야기인데 이런 사관으로 (어떻게) 역사를 기술하냐”라고 말했다.
송 교수는 “(교과서는) 민간이 주도하는 검인정이 좋다. 그런데 검인정으로 했더니 가장 좋은 방법이 가장 나쁜 결과를 가져왔다. 국정화는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나쁜 결과 가져온 것보다는 덜 나쁜 방법”이라며 “국정화로 가서 4~5년이든 10년이든 해보고 검인정으로 돌아가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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