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교과서검증위 제안…”3+3회동 당분간 어려워”

이종걸, 교과서검증위 제안…”3+3회동 당분간 어려워”

입력 2015-10-23 09:52
수정 2015-10-23 11: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교과서 괴담의 진원은 朴대통령…대통령 독선적 태도 확인””국회운영전략 다시 점검…전열 정비할 것”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3일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행정예고가 끝나는 내달 2일 이전에 현행 검인정 교과서 8종에 대한 내용을 따져보자기 위한 ‘교과서 검증위’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 마무리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여야 동수에 더해 교사와 역사학자들이 참여하는 ‘라운드 테이블’을 만들자는 것으로, 여권이 현행 교과서에 대해 ‘좌편향 교과서’라고 이념공세를 펴는데 대한 맞불로 보인다.

이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여권 인사들을 향해 “눈이 없냐, 머리가 없냐. 책도 보지 않고 주장을 한다”며 “거짓과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어 한시적으로 해당 부분에 대한 내용만 보면 된다. 오늘이라도 구성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청와대 ‘5인 회동’ 후 열기로 했던 여야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간 ‘3+3 회동’에 대해 전날 5인 회동을 거론하며 “이 이상 경색국면으로 갈 원인이 어떻게 제공되겠는가”라며 “당분간 어려울지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주에도 특별한 사정변동이 없는 한 3+3 회동은 어려울 것 같다. 원활한 국정운영을 얘기하기도 어렵고…”라며 “당분간 국회가 원활하게 돌아가는 회담 같은 건 재고하는 시점에 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보이콧할 여력도 없다”며 적극적 상임위 활동을 주문했다.

예산심사 거부나 국회 보이콧 가능성에 대해선 “종전 같으면 이 정도의 5자 회동 결과라면 그 정도 강도의 대책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19대 마지막 국회의 예산 시한을 앞두고 국회선진화법의 주어진 조건 속에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5인 회동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극우세력의 주장을 똑같이(반복)했다”며 “결국 역사교과서 괴담의 진원은 박 대통령이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회동에서 발견한 최대 성과는 ‘나는 완벽하고 옳고, 당신들의 주장은 다 틀렸다’는 독선적 대통령의 태도를 확인한 것”이라며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정국파탄으로 가는 ‘치킨게임’까지 감수하겠다는 것 같다. 이대로 당할 수는 없다. 국회운영 전략을 다시 점검하고 전열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