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헬조선’ 책임은 정치…김무성, 책임감 안느껴 절망”

文 “’헬조선’ 책임은 정치…김무성, 책임감 안느껴 절망”

입력 2015-10-27 15:35
수정 2015-10-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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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선’ 해결하려면 젊은 사람들이 정치에 참여해야””학자금 대출, 취업전 무이자로 해주는 방안 검토해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7일 “집권여당 대표가 ‘헬조선’이라고 젊은 사람들이 말하는 것에 대해 잘못된 역사교육과 부정적이고 패배적 역사관 때문에 그렇다고 말하는 걸 듣고 정말 경악했다. 황당하기도 하고…”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날 동작구 대방동에 조성된 청년거점공간인 ‘무중력지대’를 방문, 청년 창업자 및 창업 준비생 등과의 간담회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전날 최고위원회의 발언에 대해 이처럼 지적했다.

김 대표는 당시 현 역사교과서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세계 모든 개발도상국들이 대한민국의 성장을 부러워하는데, 정작 나라 안에선 ‘헬조선’ ‘망할 대한민국’이라는 단어가 유행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문 대표는 김 대표를 향해 “청년들의 절박한 상황을 어떻게 이렇게 말하는가. 함께 아파하는 공감이 참 없다”며 “책임을 따지자면 결국 기성세대의 정치가 실패했기 때문이고, 책임의 경중을 나누자면 야당도 책임이 있지만 집권여당 책임이 좀더 큰데 책임감을 전혀 느끼지 않아 참으로 절망스러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문제의 연원은 정치이고, 결국 청년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정치”라며 “젊은이들이 어려우면 정치가 잘못된 것이고, ‘헬조선’이라면 그 책임은 정치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를 해결하려면 젊은사람들이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 본인이 출마할 수도 있고 하다못해 투표는 기본”이라며 “젊은 사람의 표가 필요하면 젊은 사람을 위한 정책을 내놓지 않느냐. 지난 대선 당시 대학생 반값등록금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니 저도, 박근혜 당시 후보도 반값등록금 공약을 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난 11일 발표한 자신의 ‘청년 경제구상’을 분야별로 설명했다.

당초 검토하다가 보류했던 ‘학자금 대출 금리 0%’ 방안과 관련해선 “대학생 등록금 대출 제도가 금리도 낮아지고 좋아졌지만, 이자가 붙으니 청년에겐 큰 부담이 되고 ‘청년실신세대’라는 말도 생긴다”며 “취업하기 전 무이자로 해준다든지 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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