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 정계은퇴후 첫 강연…카자흐 출국, 해외서 워밍업?

孫, 정계은퇴후 첫 강연…카자흐 출국, 해외서 워밍업?

입력 2015-10-28 15:18
수정 2015-10-2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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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측 “오래전부터 초청받은 일정” 선긋기 ‘리더십’ 주제로 남북관계·통일문제 특강 예정 손학규계 전현직 의원, 내달 2일 대규모 회합…암중모색

정계은퇴 선언 후 칩거 중인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전 대표가 카자흐스탄 한 대학에서 초청강연을 하기 위해 27일 출국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손 전 고문측은 “정계복귀와는 상관없다”고 여전히 선을 긋고 있지만, 야권의 지형재편 가능성과 맞물려 복귀론이 끊임없이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최근 행보가 심상치 않다는 관측도 흘러나온다.

손 전 고문은 오는 29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있는 키맵 대학교에서 ‘위기 하의 효율적 리더십’(Effective Leadership in Crisis)이라는 제목으로 남북관계와 통일문제 등에 대한 특강을 할 예정이다.

이 학교의 방찬영 총장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인 이윤영씨도 동행했다. 손 전 고문은 31일 귀국한다.

한 인사는 “방총장이 오래전부터 요청해온 일정으로 수락한 것일 뿐”이라며 “평소 남북관계와 통일에 대한 지론을 말할 계획이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손 전 고문이 정계은퇴를 선언한 뒤 공개강연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손 전 고문은 지난 10일 전남 구례 화엄음악제에 참석한 뒤 구례 동편제소리축제의 소행사인 구례 출신 국악인 추모제에 들른데 이어 17일에는 전남 순천만 국가정원 지정 기념행사에도 참석하는 등 외부행사에 조금씩 ‘등장’하기 시작했다.

다만 최근 자신이 머물고 있는 전남 강진의 흙집을 보수하는 등 월동준비를 마쳐 당분간 강진을 떠날 일은 없다는 게 손 전 고문측의 설명이다.

한 인사는 “정계은퇴했으니 오히려 홀가분하게 자연스레 이런저런 활동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때마침 손학규계 인사들이 내달 초 대규모 회동을 하는 것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손 전 고문과 가까운 이낙연 전남지사 주도로 내달 2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이뤄지는 만찬 회동에는 신학용 양승조 조정식 이찬열 김민기 최원식 의원, 김유정 장세환 전현희 전혜숙 최영희 전 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학규계 인사들의 대규모 회합은 손 전 고문의 정계은퇴 후 이번이 처음으로, 손 전 고문이 이 자리에 오진 않지만 자연스레 복귀 문제도 화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비노와 친노, 진보와 보수의 벽을 넘어 새 흐름을 만들어보자며 최근 결성된 당내 모임인 ‘통합행동’ 구성원 상당수가 손 전 고문과 밀접한 관계인 점도 손 전 고문의 정계복귀를 추동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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