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과 각세운 安, 박원순과 이야기꽃…구애 손길

文과 각세운 安, 박원순과 이야기꽃…구애 손길

입력 2015-10-31 01:20
수정 2015-10-31 01: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시 청년일자리 간담회…5개월만에 朴과 한자리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대표가 30일 청년 일자리 문제를 논의하는 서울시 행사에 참석, 박원순 시장과 보조를 맞췄다.

안 전 대표는 바로 전날 토론회에서 당의 현 상황을 비판하는 등 문재인 대표와 각을 세우는 한편, 박 시장과는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막상 여의도 정치에서 거리를 두는 박 시장은 불과 열흘전 문 대표와 젊은 창업자 간담회를 한데 이어 이날 안 전 대표를 초청하는 등 양쪽과 가깝게 지내면서 이들의 ‘삼각관계’가 미묘한 모양새다.

앞서 문 대표도 ‘청년경제구상’을 발표하는 등 세명의 대권주자 모두 청년경제와 일자리 정책을 테마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서울시가 한국외국어대학교 오바마홀에서 주최한 ‘서울시장과 신나는 잡(job)담’에 참석, 박 시장과 함께 청년들의 일자리 고민을 상담했다.

두 잠재적 대권 경쟁자가 공식석상에 나란히 선 건 지난 5월 국회에서 ‘공정성장 남북경협 토론회’를 공동 개최한지 5개월여만이다.

박 시장은 “제가 올 때에는 카메라가 하나도 안 오더니 안 대표님이 오니까 막 온다”며 안 전 대표를 자리로 직접 안내하며 환대했다.

또 “외국기업이 안랩을 몇 백억에 사겠다는 걸 안 파는 것을 보고 ‘돈에 욕심 있는 분이 아니구나’ 해서 굉장히 존경했다”, “안 의원님이 쓰신 책은 늘 베스트셀러인데 저는 초판밖에 안 팔린다” 등 칭찬 릴레이를 이어갔다.

안 전 대표도 발언 중간중간 박 시장과 눈을 마주치고 박 시장이 말할 때는 고개를 끄덕이며 주요 내용을 메모하는 등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간담회가 예상보다 길어지자 사회자 김재동이 “시간 괜찮겠느냐”고 물었지만 둘은 “다른 스케줄이 없다”며 오히려 대화가 끝나는 것을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다.

앞서 문 대표는 이 둘을 포함한 야권 대권주자 협의체인 희망스크럼을 구성하자고 제안했지만, 문 대표와 안 전 대표가 냉랭해지면서 셋의 관계가 미묘한 상태다.

안 전 대표는 행사를 마치고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문 대표가 제안한 희망스크럼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오랜만에 듣는다”며 “내용이 채워진 다음에 형식이 따라가야 하는데 구체적인 내용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온라인 홍보 3대 지표 성과 격려… “새로운 공공소통 모델 될 것”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의원은 지난 4일 제333회 정례회 홍보기획관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가 운영하는 온라인 홍보 채널의 최근 성과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며 “짧은 기간 안에 상당히 큰 성과를 달성했다”며 “서울시 공공소통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먼저 서울시 유튜브 채널 성과를 언급하며 “조회수가 86% 증가해 연간 840만명이 시정 콘텐츠를 시청했고, 구독자 수는 26만명에 달한다”고 질의했다. 이어 “주 20회 이상 자체 콘텐츠를 제작·발행해 양적 확대가 뚜렷하다”며 “단순한 예산투입형이 아니라 자체 제작 콘텐츠의 질을 기반으로 달성한 성장”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김 의원은 “이 정도 수준의 성과라면 단지 시정 홍보를 넘어 공공 소통 모델로서 타 지자체 또는 정부부처와 공유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강조하며, 다른 지자체와의 협업 계획 여부를 질의했다. 이에 홍보기획관은 “필요하다면 언제든 협력 가능하다”고 답했다. 인스타그램 성과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상세히 점검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50만명(※ 실제 현행 약 54.2만명)으로, 2위 부산시의 약 19.7만명과 큰 격차를 보인다”며 “
thumbnail -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온라인 홍보 3대 지표 성과 격려… “새로운 공공소통 모델 될 것”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