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용사 부부 12쌍 회혼식…”60년만의 설렘”

6·25 참전용사 부부 12쌍 회혼식…”60년만의 설렘”

입력 2015-11-09 08:07
수정 2015-11-0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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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의 6·25 참전용사 12명이 60년 동안 해로한 배우자들과 함께 합동 회혼식을 한다.

서울지방보훈청은 “10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6·25 참전 호국영웅 합동결혼식’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올해로 결혼 60주년을 맞은 6·25 참전용사 부부 12쌍이 회혼식을 올린다. 6·25 전쟁 직후인 1955년 결혼한 이들은 당시에는 가정 형편 등으로 제대로 된 예식을 하지 못했다.

합동 결혼식에서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주례사를 하며 평균 연령 65세의 ‘청춘합창단’이 축가를 부른다. 서경대 미용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신부 메이크업을 지원하는 등 여러 단체도 재능 기부로 예식을 빛낼 예정이다.

회혼식을 하는 6·25 참전용사 중 최고령자인 김창도(93) 씨는 “어려운 시절 아내를 만나 결혼식도 간단하게 했다”며 “결혼 60주년을 맞아 회혼식을 하게 돼 설렌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번 회혼식에서 ‘60년의 행복한 동행’이라는 제목으로 부인 우숙자(80) 씨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할 계획이다.

보훈처는 6·25 참전용사를 예우하고자 해마다 지방보훈청과 지방보훈지청 주관으로 결혼 60주년을 맞은 참전용사 부부들의 합동 회혼식을 개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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