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집필진 미공개는 당당하지 않다는 고백”

문재인 “집필진 미공개는 당당하지 않다는 고백”

입력 2015-11-09 10:47
수정 2015-11-09 10: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근현대사 집필할 분들 우선적으로 공개해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9일 “정부가 역사 국정교과서 집필진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건 공개에 자신이 없고 당당하지 않다는 고백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은 정부가 국정교과서 집필진으로 선정한 분들이 어떤 분들인지, 그 구성이 편향됐는지 아닌지 알 권리가 있다”며 “집필진 공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역사학자의 90%가 좌파이고 검인정 역사교과서의 99.9%가 편향돼 있다는 게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 그리고 황교안 국무총리가 국정교과서를 강행하며 내세운 이유”라며 “정부가 집필진 명단을 숨긴다면 우리는 집필진이 부실하거나 편향됐다고 판단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간이 발행한 검정교과서는 집필진 전원은 말할 것도 없고 연구위원 및 검증위원 명단도 공개하고 있다”며 “정부가 집필진을 공개하지 않는다면 국민은 앞으로 정부가 국정교과서에 대해 무슨 말을 해도 믿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근현대사를 집필할 분들은 더 우선적으로 공개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