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장관·靑참모, TK출마로 부귀영화 이어가나”

정두언 “장관·靑참모, TK출마로 부귀영화 이어가나”

입력 2015-11-15 11:58
수정 2015-11-1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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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 위한다면 수도권 野의원 지역에 출마해야”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은 15일 현정부 장·차관 및 청와대 비서관 출신들의 내년 총선 대구·경북(TK) 출마설에 대해 “정부 고관으로 부귀영화를 누리던 사람들이 다시 국회의원으로 ‘임명’돼 부귀영화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친박(친 박근혜) TK 패권의 최대 수혜자들이 영남과 서울 강남 지역을 지역구로 물색하고, 전략공천이나 TK물갈이니 하면서 평지풍파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정부 요직을 거친 현 정부 주요 인사들이 야당 현역의원이 있는 비(非)강남권 서울과 수도권이 아닌 ‘공천=당선’인 지역에 출마하는 데 대한 당내 일각의 비판을 반영한 것으로 내년 4월 총선 공천과정에서의 당내 논란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정 의원은 “친박TK 패권은 박근혜 대통령의 집권으로 더욱 콘크리트화 했다”면서 “또 야당에서 패권을 쥐고 있는 소위 친노그룹은 호남이 아니라 귀족노조가 그 기반”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영호남에서 국회의원은 공천만 받으면 자동으로 당선이 되고, 당의 패권은 줄곧 영호남이 장악했다”면서 “엄밀히 말하면 국회의원을 국민이 아니라 권력이 뽑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영호남 의원들은 선수(選數)를 거듭하면서 온갖 공직을 섭렵하며 화려한 경력을 쌓는다”면서 “사회 지도층이 이렇게 염치도 없이 불공정 행위를 일삼고 있으니 이 사회가 어찌 공정한 사회가 되겠느냐”라고도 따졌다.

정 의원은 “박 대통령과 정부 여당을 진정으로 위한다면 수도권의 야당 현역의원들이 있는 지역에 출마해 정권에 힘을 보태야 한다”면서 “이야말로 자신들이 지도자로부터 받은 ‘은혜’를 갚는, ‘의리’ 있는, ‘진실된 사람’의 정치”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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