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새정치연합과 연대·통합은 무망한 일”

천정배 “새정치연합과 연대·통합은 무망한 일”

입력 2015-11-20 14:04
수정 2015-11-2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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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20일 새정치민주연합과의 연대 또는 통합 문제와 관련, “수명을 다한 정당과 통합을 하거나 손을 잡아서 그 당을 살리는 일은 무망한 일이고 제가 할일도 아니며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추진위원회’ 추진위원장인 천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잇따라 출연, “지금은 창조적 파괴의 시기로, 새정치연합은 당을 해체하는 수준의 획기적 변화가 있기 전에는 수권세력이 되기 힘들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선거 때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안겨주는 게 아니냐는 국민과 지지자들의 걱정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적절한 때에 대책을 마련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그는 “문 대표가 (통합 등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는 건 알지만 그건 전혀 야당을 살리는 길이 될 수 없다”며 “당의 절망적 상태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책임을 지고 기득권을 포기하는 조치들이 이뤄져야지, 천정배 데려다가 (당에) 복귀시킨다고 뭐가 달라지느냐. 제가 그런 용도로 당에 복귀할 순 없다”고 잘라 말했다.

문 대표가 제안한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임시지도부 구상에 대해서도 “기득권 내려놓기, 인적쇄신 등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혼자 갖고 있는 권력을 두명, 세명, 네명으로 나눠서 해결해보겠다는 방식으로는 당을 살릴 수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천 의원은 “현직 의원 중에 탈당한 분도 계시고 여러 자원이 있는데 정치적 영향력을 갖고 있는 많은 분들이 합류해주기를 요청하고 있다”며 “당내 의원과 많은 분들이 새정치연합으로는 가망이 없다는 인식을 갖게 되면 당연히 새 길을 함게 걷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선 의원, 박준영 전 전남지사 등과의 결합 가능성에 대해서도 “정치개혁 등 비전을 같이 한다면 얼마든지 널리 공개적으로 가리지 않고 함께 모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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