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로 본 YS 서울현충원 묏자리…”천지 에너지응축 대명당”

풍수로 본 YS 서울현충원 묏자리…”천지 에너지응축 대명당”

입력 2015-11-23 15:38
수정 2015-11-2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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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관 황영웅 교수, YS 안장될 장군제3묘역 오른쪽 능선 묘자리 풀이 “YS 공작의 왼쪽 날개, DJ는 오른쪽 날개” “YS·DJ 돌아가셔도 쌍둥이”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은 생전에도 쌍둥이, 돌아가셔도 쌍둥이 형상이네요….”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묏자리를 정한 지관(地官) 황영웅 영남대 환경보건대학원 풍수지리전공 교수는 23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YS)의 묏자리와 김대중 전 대통령(DJ) 묘소 풍수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황 교수는 “두 전직 대통령의 묘소는 풍수로 보면 같은 공작 또는 봉황의 두 날개에 해당한다”면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묏자리는 공작 왼쪽 날개이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는 오른쪽 날개”라고 말했다.

그의 설명대로라면 생전에 정치적 경쟁 관계였던 YS와 DJ는 고인이 되어서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묘소는 서울현충원 장군제3묘역 오른쪽 능선에 조성되는 데 이곳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는 남동쪽으로 300여m 떨어졌다.

황 교수는 “서울 동작동의 지세는 봉황으로도 볼 수 있지만 공작에 더 가깝다”면서 “김영삼 전 대통령을 모실 곳은 지기(地氣)와 천기(天氣) 에너지가 동조응축(同調凝縮)을 해서 왕성한 에너지를 형성하는 대명당(大明堂)”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묏자리도 봤다는 황 교수는 “몇 해 전에도 (김영삼 전 대통령의 건강이 좋지 않을 때) 김현철 씨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묏자리를 본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전직 서울현충원장을 지낸 한 인사도 “김영삼 전 대통령을 모실 자리는 알을 품은 공작의 왼쪽 날개 안쪽 지형”이라며 “지관으로부터 용의 기를 가진 사람들을 모실 자리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 인사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유족 측과 함께 묏자리 후보지 2곳을 봤던 기억이 있다”며 “한 곳은 이번에 정해진 남향 자리이고, 다른 곳은 현충관 뒷산인데 북향이어서 묘를 쓰기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김영삼 전 대통령을 모실 자리는 상도동하고 가까워 김 전 대통령도 자주 다니셨던 장소로 알고 있다”며 “묏자리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상도동으로 넘어가는 통문이 나오는데 그곳에서 김 전 대통령의 자택이 멀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 교수는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조성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된 풍수 전문가이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의 풍수에 대해 “해룡고조의 지형인데 용이 돌아서 조상을 바라보는 자라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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