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블로그]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조문 정국만 같아라

[여의도 블로그]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조문 정국만 같아라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15-11-26 23:06
수정 2015-11-26 23: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한 22일부터 영결식이 마무리된 닷새간의 조문 정국을 취재하며 든 생각이다. 정치권은 ‘정쟁’과 ‘막말’이라는 악습을 잠시 멈췄다. 대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서 고인을 기렸다. 한가위를 지내는 가족들처럼 한데 모여 두런두런 추억을 회상했고,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정계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누적 조문객 수만 해도 3만 7400여명에 이른다.

고인과 구원(仇怨)이 깊은 이들이 함께 자리해 의미는 더컸다. 1979년 12·12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뒤 김 전 대통령의 정치활동을 막았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대표적인 인물 중 하나다. 고인은 자신이 대통령에 오른 뒤 전 전 대통령을 구속시켰다. 그럼에도 전 전 대통령은 빈소를 방문, 차남 현철씨와 1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당시 전 전 대통령과 함께 구속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재헌씨도 빈소를 찾아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의 조의를 대신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의 측근 그룹인 ‘상도동계’와 정치적 라이벌 관계였던 ‘동교동계’도 서울시청 분향소에서 상주 역할을 했다. 2108명의 장례위원에는 여야와 계파 구분 없이 현역의원 248명이 포함됐다.

김 전 대통령이 유언처럼 남긴 ‘통합’과 ‘화합’의 메아리도 정치권에 울려 퍼졌다.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이) ‘화합과 통합’이라는 큰 숙제를 남겼다. 그 숙제를 풀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원내대변인도 “지역과 계층, 세대와 이념의 갈등을 풀어내고, 여야가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 ‘통합과 화합’의 정신을 실현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결국 남은 건 정치권의 행동과 실천이다. 다음달 9일 종료되는 정기국회 내 산적한 현안 해결이 벽에 부닥칠 때마다 여야는 지난 닷새간의 조문 정국을 되돌아보길 바란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희동 견고한 폭우 방어 태세, 연희1구역재개발조합이 주민 안전 보장 확실한 기여”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대문2)이 2년 전 폭우로 축대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던 연희동 주민들이 이번 폭우로 지반 붕괴 등을 우려하는 민원을 전함에 있어, 직접 순찰한 결과 현재 문제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으며 특히 경사가 가파른 지역인 홍제천로2길 일대의 안전을 위해 연희동 연희1구역재개발조합에서 방벽 공사 및 기반 시설 보강으로 견고한 대비가 구축되었음을 전했다. 문 의원은 “2년 전 여름, 폭우가 쏟아지는 중에 연희동에서는 축대가 무너지는 심각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다행히 매몰되거나 사고를 입은 주민은 없었으나,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삶에 충격을 가했다. 그러한 사고가 있었기 때문인지 폭우경보가 있는 날이면 연희동 해당 일대 주민들의 우려가 늘 들려온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문 의원은 “특히 연희동 홍제천로2길 일대는 경사가 가파른 탓에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는 물줄기 역시 빠르고 강한 힘으로 쏟아져 내려오기에 매우 위험함은 모두가 익히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본 의원이 직접 야간에 현장을 순찰한 결과, 다행히도 미리 구축된 방벽과 벙커형 주차장의 견고하고 또 체계화된 물 빠짐 구간 구축으로 아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설명을
thumbnail -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희동 견고한 폭우 방어 태세, 연희1구역재개발조합이 주민 안전 보장 확실한 기여”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5-11-27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