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29일 오전 10시 회견 ’문·안·박연대’ 입장발표(종합)

安, 29일 오전 10시 회견 ’문·안·박연대’ 입장발표(종합)

입력 2015-11-28 17:34
수정 2015-11-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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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역제안 형식으로 제3의 대안 내놓고 文 결단 압박할 듯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
천정배 포함한 통합전대·’문안박+김부겸·안희정'제안설
모레부터 1박2일 일정 광주 방문…호남민심 경청나설 듯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29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최근 문재인 대표가 제안한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체제’ 구성 제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발표한다.

안 전 대표는 당초 지난 24일께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로 발표 시기를 늦췄다.

당 안팎에서는 안 전 대표가 문 대표의 제안을 그대로 수용하기 힘들 것이라는 부정적인 기류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문안박 공동지도체제’ 제안을 뛰어넘는 ‘제3의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특히 신당을 추진하는 무소속 천정배 전 의원 등을 포함한 통합전당대회, ‘문안박 지도부’에 더해서 김부겸 전 의원·안희정 충남도지사 등을 잠정 대권주자들을 포함한 지도체제 구성 등 아이디어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의 한 측근은 28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안 전 대표는 내일 회견에서) 당의 근본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에 대해 말씀 드릴 것”이라면서 “‘문안박 임시지도부’도 좋은 아이디어이고 이를 포함해서 종합적으로 놓고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 전 대표는 회견에서 문 대표의 제안을 그대로 수용하기보다 역제안하는 형식으로 새로운 제안을 던짐으로써 문 대표의 결단을 압박하며 당 혁신을 자신이 주도하는 모양새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안 전 대표는 이어 회견 다음날인 30일에는 1박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 호남 민심을 경청할 예정이다.

안 전 대표의 이번 광주방문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 ‘혁신 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한 명분이지만 토론회 이후 광주 지역 각계 인사들을 만나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자신의 입장에 대한 의견을 듣는 자리도 마련했다.

한편, 안 전 대표의 입장 발표를 하루 앞둔 28일, 문 대표와 안 전 대표의 회동 여부도 정치권의 관심을 끌었다.

문 대표가 안 전 대표를 만나 ‘문안박 제안’ 수용을 거듭 촉구하고, 안 전 대표측은 최종 입장이 결정되면 회견에 앞서 문 대표측에 통보하지 않겠느냐는 이유에서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서는 ‘문안박 임시지도부’ 찬성 측과 반대 측이 잇따라 성명 등을 발표하며 안 전 대표의 결단을 압박하고 있다.

범주류 성향 초·재선 의원 48명과 원외 시도당위원장·지역위원장 116명 중 80명은 전날 ‘문안박 연대’에 대한 지지 성명을 각각 내놨다. 오영식 최고위원도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문안박 연대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반면에 같은 날 호남의원 23명 중 18명은 “통합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그 절차에 있어서 지도부와 협의가 없었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지도체제로서 미흡해 보완돼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문 대표는 지난 18일 광주 조선대 특강에서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이 적어도 다음 총선까지 함께 치르는 임시 지도부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그렇게 된다면 두 분과 당 대표 권한을 함께 공유할 용의가 있다”며 ‘문·안·박 임시지도체제’를 제안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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