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文이 대안 내야…혁신전대 받을 수밖에 없을 것”(종합2보)

安 “文이 대안 내야…혁신전대 받을 수밖에 없을 것”(종합2보)

입력 2015-11-30 18:03
수정 2015-11-3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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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 및 지역간담회 등 내용 포함해 재구성, 제목변경>>文에 금주 답변요구…탈당 질문에 즉답 대신 “혁신전대외 다른 안 있나””꼴찌해도 좋다…야당 정치 전면적 변화·창조적 파괴 필요”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30일 혁신 전당대회 제안에 대해 문재인 대표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 “이대로 총선을 치를 수 없다면 어떤 대안이 있는지 말씀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자신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이 개최한 혁신토론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상태로 총선을 치르기 어렵다는 것은 문 대표도 갖고 있는 문제인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혁신전대가 가장 근본적으로 변화를 이끌 방법이라고 본다. 문 대표도 고민한 후에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문 대표도 이 방법 말고 다른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는 광주 언론사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혁신전대가 늦어도 내년 1월 중순까지는 열려야 한다며 문 대표가 이번주 내에 답을 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안 전 대표는 끝까지 남아서 당을 살릴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이 방법(혁신전대)밖에 없다. 아니면 공멸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정배 의원의 신당 참여 제안에 대해서는 “혁신전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외곽에 계신 분들도 대의를 위해 흔쾌히 통합할 것으로 본다”며 새정치연합 중심의 야권 통합을 지향했다.

하지만 문 대표가 혁신전대를 끝내 거부할 경우 탈당도 고려하는지에 대해서는 즉답 대신 “우선 문 대표에게 혁신전대 말고 또다른 어떤 안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표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전 대표의 진정성이 인정받기 어렵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현재 혁신안이 부족하다는 것은 문 대표도 인정한다”며 “제가 말씀드린 혁신전대는 그를 통해 보다 큰 혁신을 하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혁신전대가 ‘분열전대’가 될 수 있다는 주류측의 지적에는 “지금까지 세 번에 걸친 전대가 모두 1월에 치러졌고 총선들을 다 제대로 치렀다”며 시간이 없다는 것은 핑계일 뿐 의지와 결단의 문제라고 했다.

혁신전대 이후 통합의 범위나 현재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가 진행중인 현역의원 평가작업 등에 대해서는 혁신전대를 통해 선출된 지도부가 판단할 몫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안 전 대표는 혁신전대와 관련, “어쩌면 이것은 우리에게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며 “더 이상 변화와 혁신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 대표가 집권비전을 내놓고 선택을 받는다면 리더십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혁신전대 출마 방침을 재확인하고, “꼴찌를 해도 좋다”며 “당 전체가 살기 위한 방법을 제안했다. 제 개인이나 문 대표의 이해타산을 포함해 개인의 문제는 고민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당 혁신을 위한 근본적 방향으로는 “야당정치의 전면적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변화와 혁신만이 살 길”이라며 “창조적 파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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