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오는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탈당을 예고한 가운데, 당 소속 의원들은 안 전 대표의 탈당을 만류하기 위해 대응책을 논의하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새정치연합은 12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안 전 대표에게 탈당 재고를 요구하는 동시에 문재인 대표에게 통합을 호소하는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또 문 대표와 안 전 대표를 직접 찾아가 이 결의문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오후 3시부터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긴급 의원 간담회를 개최하고 안 전 대표의 탈당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들은 당 소속 전체 의원들의 중지를 모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의총 소집을 요구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박홍근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안 전 대표의 탈당만큼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야한다는 기본적인 공감대가 있다”며 “통합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안 전 대표를 설득하기 위해 안 전 의원의 자택을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이와 함께 새정치연합 중립성향 중진급 인사들의 모임인 통합행동도 ‘통합 전당대회’를 통해 분당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통합행동은 이날 긴급 성명을 통해 “야권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문재인, 안철수 등 전·현직 당 대표가 경쟁하는 축제 전대가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문 대표에게는 “이왕이면 밖에 있는 세력들을 모두 모아 통합 전대를 치르자고 통크게 결단해 달라”고, 안 전 대표에게는 “탈당으로 가는 모든 행보를 중지해 달라”고 각각 호소했다.
한편 앞서 문 대표는 안 전 대표의 탈당 방침에 대해 “그렇게 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여야 총선 선거구획정 협상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 전 대표의 탈당은) 우리 당 차원에서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며 “지금 상황이 저로서는 안타깝기도 하고 송구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앞서 안 전 대표가 요구한 ‘혁신 전대’에 대해 “우리 당의 현실로 보면 또 다시 분열하거나 후유증을 남기는 결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도 “안 전 대표가 마지막까지 고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말 현명한 야당을 살리는 결정을 내려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새정치연합은 12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안 전 대표에게 탈당 재고를 요구하는 동시에 문재인 대표에게 통합을 호소하는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또 문 대표와 안 전 대표를 직접 찾아가 이 결의문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오후 3시부터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긴급 의원 간담회를 개최하고 안 전 대표의 탈당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들은 당 소속 전체 의원들의 중지를 모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의총 소집을 요구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박홍근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안 전 대표의 탈당만큼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야한다는 기본적인 공감대가 있다”며 “통합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안 전 대표를 설득하기 위해 안 전 의원의 자택을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이와 함께 새정치연합 중립성향 중진급 인사들의 모임인 통합행동도 ‘통합 전당대회’를 통해 분당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통합행동은 이날 긴급 성명을 통해 “야권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문재인, 안철수 등 전·현직 당 대표가 경쟁하는 축제 전대가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문 대표에게는 “이왕이면 밖에 있는 세력들을 모두 모아 통합 전대를 치르자고 통크게 결단해 달라”고, 안 전 대표에게는 “탈당으로 가는 모든 행보를 중지해 달라”고 각각 호소했다.
한편 앞서 문 대표는 안 전 대표의 탈당 방침에 대해 “그렇게 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여야 총선 선거구획정 협상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 전 대표의 탈당은) 우리 당 차원에서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며 “지금 상황이 저로서는 안타깝기도 하고 송구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앞서 안 전 대표가 요구한 ‘혁신 전대’에 대해 “우리 당의 현실로 보면 또 다시 분열하거나 후유증을 남기는 결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도 “안 전 대표가 마지막까지 고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말 현명한 야당을 살리는 결정을 내려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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