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前대통령 “朴대통령, 잘하고 있는데 무슨 조언을…”

이前대통령 “朴대통령, 잘하고 있는데 무슨 조언을…”

입력 2015-12-15 19:18
수정 2015-12-15 19: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동관 출판기념회 참석…MB정부 인사 대거 참석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15일 박근혜 정부의 3년차 국정운영에 대해 “아직 3년 남았는데 (박 대통령이) 열심히 하고 있다. 한창 일할 때”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동에서 열린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평가하고 ‘조언할 게 있느냐’는 질문에 “(박 대통령이) 잘하고 있는데 무슨 조언을 하느냐”고 반문했다.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전임자인 이 전 대통령이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힘을 실어준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유능한 인재를 등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한 뒤 “인재가 어느곳에 있든 적군에 있든, 아군에 있든, 옆에 있든, 물건너 있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 곳곳에 있는 인재를 정부, 정치, 기업 등 온갖 분야에서 등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 전 대통령은 행사 후 ‘총선 공천이 공정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뜻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피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이명박정부 시절 장관·청와대 참모를 중심으로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정정길 전 대통령실장을 비롯해 최금락·홍상표 전 홍보수석, 정동기·이종찬 ·권재진 전 민정수석, 어청수 전 경호처장과 강만수·박재완·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김성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고건 전 국무총리와 김학준 전 동아일보 사장, 정대철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등도 참석했다.

이 전 대통령은 축사에서 이동관 전 수석에 대해 “나와 함께 일하는 동안 아주 불편할 때도 있었다”면서 “대변인을 하면 (내가) 시키는대로 하면 되는데 토를 자꾸 달았다. 그런데 그걸 받아준 나도 대단하다”고 농담했다.

또 “(이 전 수석이) 나가서 가끔 내 의견을 얘기하면서 자기 이야기도 보태서 했는데, 지금와서 보면 그때 안 잘라버린 게 후회가 될 때가 있다”고 말해 좌중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서울 서초을 출마를 공식화한 이 전 수석은 감사 인사말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말씀대로 진실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서 “개인적으로 국가대표 국회의원이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