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남은 사람 똘똘 뭉쳐 잘 살아야”

文 “남은 사람 똘똘 뭉쳐 잘 살아야”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5-12-20 22:54
수정 2015-12-20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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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은 바꾸려는 의지 없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0일 “식구들 일부가 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나갔는데, 이럴 때 남은 사람들이 할 일은 똘똘 뭉쳐 보란 듯이 집안을 다시 일으키고 잘 사는 것이다. 그래야 집 나간 사람도 다시 돌아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지난 6일 당의 ‘공동 창업주’였던 안철수 의원이 탈당한 뒤 문병호 의원 등 현역 의원 4명이 동조 탈당을 하면서 비주류 의원들의 ‘탈당 도미노’설이 불거진 데 대한 문 대표의 응답이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 소속 ‘박근혜 정부 복지 후퇴 저지 특별위’가 주최한 토크콘서트에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과 초대손님으로 나섰다. 그는 비주류의 대표직 사퇴 및 비상대책위 구성 공세를 의식한 듯 자신의 처지를 ‘설악산 흔들바위’ ‘가시방석’에 비유했다. 또한 “감기도 심해서 마음뿐만 아니라 몸도 아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통합은 필승이고 분열은 필패라고 생각한다. 문 대표에게도 그랬고 안 (전) 대표한테도 (탈당) 그건 안 된다고 문자, 전화를 했는데 잘 안돼서 너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든 사람을 불리고, 중도 보수라고 할까 이런 데까지 좀 해서 내년 총선은 좀 이겨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또한 “젊은 세대가 나서야 한다. 방법이 없다”며 “어르신 세대는 이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고통받으면서도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박근혜 정부가 잘한다고 지지하고 있지 않느냐. 바꿔야 된다는 의지가 어르신들에게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청년을 못 살리면 대한민국 전체가 무너진다. 어르신들이 왜 청년(관련 정책만)만 말하냐 하실 게 아니다. 어르신들도 함께 응원해 주시고 힘을 모아 주셔야만 (정권 교체가)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의 ‘어르신 발언’에 대해 박 시장은 “문 대표가 청년이 중요하다 했는데 어르신도 중요하다. 어르신도 좋은 분이 많으니까 우리 지지 세력으로 모셔야 된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규남 서울시의원, ‘에너지전략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 대표발의

서울시의회가 급변하는 국내외 에너지·환경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서울시 에너지 정책의 장기적 비전과 실행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에너지전략특별위원회’(이하 특위) 구성을 추진한다. 김규남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송파1)이 12일 ‘서울시의회 에너지전략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위 구성 결의안은 급성장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에너지 산업을 서울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종합 전략 마련을 위해 발의됐으며 27명의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현재 서울시는 에너지의 90% 이상을 외부에 의존하고 있으며, 전기차·데이터센터·AI 산업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도심 밀집 구조 속에서 전력기반 시설이 노후화되어 안전성과 효율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32년 만에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기능을 분리해 ‘기후에너지부’ 또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신설을 추진하는 중앙정부 개편에 발맞춰,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에너지 정책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중·장기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김 의원은 “AI산업 확대와 데이터센터 증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안정적 전력 공급
thumbnail - 김규남 서울시의원, ‘에너지전략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 대표발의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5-12-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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