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새정치연합은 고려장 정당”…文 어르신 발언 쟁점화

與 “새정치연합은 고려장 정당”…文 어르신 발언 쟁점화

입력 2015-12-21 13:35
수정 2015-12-2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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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어르신들에게는 바꿔야 된다는 의지가 없다”는 발언에 대해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은 고려장 정당”이라고 공세를 펴며 이슈화에 나섰다.

하태경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당내 초·재선 의원 모임 ‘아침소리’에서 “노인폄하발언이 새정치연합의 DNA가 아니냐, 새정치연합은 고려장 정당이 아니냐고 할 정도로 그런 발언이 많다”며 “백세 고령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새정치연합이야 말로 퇴장해야 할 낡은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문 대표 외에도 이해찬 의원은 ‘늙은 교사 1명 내보내면 젊은 교사 3명을 쓸 수 있다’고 했었고, 정동영 전 의원도 ‘70대 노인은 투표하지 않고 집에 계셔도 된다’고 했으며, 설훈 의원도 ‘나이가 들면 판단력이 흐려진다’고 했었다”고 지적하며 “어르신들을 퇴장해야 할 존재로 인식하는 정당에서 어떻게 고령화 시대에 필요한 정책을 만들어 낼 수 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노근 의원도 “공당의 대표가 왜 청년과 노인을 비교해 갈등을 조장하냐”며 “요즘 문 대표가 설악산 흔들바위 같은 신세라고 했는데 지금 중심을 완전히 잃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문 대표도 62세로 낼모레면 정식으로 법정 노인에 들어간다”며 “당장이라도 사과해야 한다. 다음 대선때도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거다”고 압박했다.

황진하 사무총장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의 노인 폄하가 잊을만하면 또 나오는 것을 보니 실언이 아닌가보다”며 “어르신 폄하로 청년층의 지지를 얻으려 하지 말고 청년이 진정 원하는 일자리 법안으로 그들의 마음을 얻으려고 노력하는게 맞다”고 말했다.

이장우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어제 있었던 새정치연합의 토크 콘서트는 ‘어르신 세대 폄하 콘서트’이자 ‘막말 콘서트’, ‘위법 콘서트’였고, 문 대표의 발언으로 ‘불효 정당’, ‘어르신 폄하 정당’이란 이름값을 또 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의 의지를 운운하기에 앞서 왜 새정치연합을 외면하고 있는지부터 먼저 되새겨봐야 할 것” 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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