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총선 지원용 개각…땜질식 회전문·보은 인사”

野 “총선 지원용 개각…땜질식 회전문·보은 인사”

입력 2015-12-21 16:17
수정 2015-12-2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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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찾아보기 힘든 짜깁기 개각 우려…청문서 철저 검증”

새정치민주연합은 21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를 비롯한 5개 부처 개각에 대해 “총선 출마를 위해 사임하는 장관들을 대신할 총선 지원용 개각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오늘 개각은 땜질식 회전문 인사, 보은 인사라는 것 외에는 별 특징을 찾을 수 없는 인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내정된 인사들이 각 분야의 국정을 이끌 전문성을 찾아보기 힘들어 얼기설기 짜깁기한 개각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일호 의원은 조세·재정전문가로 위기에 부닥친 우리 경제 전반을 이끌고 갈 수 있을지 불안하다. 특히 개각 후 일성이 실패한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정책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것이어서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유 내정자는 국토부장관이었다가 총선 출마를 위해 물러났던 인물로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기용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대통령이 믿고 쓸 사람이 그렇게 없는지 답답하고, 한 치 앞도 내다보지 않고 개각을 했다는 말인지 황당하기까지 하다”고 비판했다.

또 “사회부총리에 내정된 이준식 서울대 교수는 기계공학을 전공한 학자로 역사교과서 국정화 등 사회적으로 갈등이 첨예한 교육 현안을 풀어갈 안목과 식견을 과연 갖추고 있는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홍윤식 행자부장관 내정자와 주형환 산업부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전문분야를 벗어난 인사로 보여 해당 부처의 업무를 장악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여성부장관에 내정된 강은희 의원에 대해서도 “이른바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앞장선 데 따른 전형적인 보은인사”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개각은 총선 날짜에 쫓겨 전문성 담보에 실패한 개각으로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절차를 통해 이들의 전문성과 정책수행능력을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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