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野 원내지도부 쟁점법안 놓고 신경전

최경환 부총리-野 원내지도부 쟁점법안 놓고 신경전

입력 2015-12-24 14:28
수정 2015-12-2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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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원내 지도부는 24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국회에 계류 중인 쟁점 법안 처리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이종걸 원내대표와 이목희 정책위의장을 각각 만나 서비스산업발전법과 기업활력제고특별법, 노동개혁 관련 5대 법안 등 쟁점 법안 처리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새정치연합은 정부여당의 유연한 태도에 협상의 성패가 달렸다고 반박했다.

최 부총리는 면담 뒤 기자들에게 “아무 상관도 없는 법들을 같이 하게 되면 협상이 어려워 지지 않겠냐고 (이 원내대표에게) 말했다”며 사회보장기본법이나 기초연금법 등 야당 법안도 함께 논의하자는 새정치연합의 제안을 비판했다.

최 부총리는 이어 “법의 테두리 안에서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그 테두리 내에서 보완장치를 찾아야 할 것”이라며 “보완장치를 만들어 반드시 협상 타결을 하는 노력을 기울여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정책위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상황이 이렇고 국민들 반대가 많으면 (법안) 10개를 하려다가 5개를 하고, 그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최 부총리는 새누리당이 그런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새누리당과 법안 내용을 조정하는 노력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가 낸 법안이 진선진미하기 때문에 일점일획도 못 고친다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며 “협상의 성패는 아주 첨예하게 대립하는 법안에 대해 (정부여당이) 유연성을 갖고 나오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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