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安, 70-80년대 열심히 살았나…당 폄하 그만하라”

김부겸 “安, 70-80년대 열심히 살았나…당 폄하 그만하라”

입력 2015-12-30 09:57
수정 2015-12-30 09: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선배 세대 부정하며 자기 존재 드러내는 것 지도자로 당당하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은 30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한국 정치를 1970년대 개발독재 사고와 1980년대 운동권 패러다임이 지배한다고 비판적으로 진단한 것과 관련, “안 전 대표께서는 70년대, 80년대 그렇게 열심히 사신 것 같지도 않던데 어떻게 한꺼번에 진단하시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당내 중도파 인사 모임인 ‘통합행동’ 소속인 김 전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앞 선배 세대들을 부정하면서 자기의 존재를 드러낼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그러면서 “자신이 지금 이야기하는 비전을 가지고 국민을 설득하는 그런 자세를 보이면 국가적 지도자로서 좀 더 당당하지 않겠나”라며 “자꾸 옛날에 계시던 당을 그렇게 자꾸 폄하하는 것은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범야권의 지지자들을 서로 갈라놓고, 증오를 부추기는 그런 발언을 지도자라면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안 전 대표가 탈당을 해서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하니까 지금은 서로 기세싸움을 하는 것이 아니겠나”라며 “(총선에) 뛰어야 할 선수인 후보자들 입장에서는 정말 답답하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당 지도부가 잘했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가 조금씩 생각이 다르더라도 같이 가는 것이 무엇인가, 함께 사는 길은 없는가, 그런 쪽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온라인 입당도 하는 것은 아무래도 당에 애정이 있는 분들이 참여해주신 것”이라며 “그것만 보고 우리가 더 단단하게 잘 가고 있다고 스스로 자위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